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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서울에 처음
부임했을 때 똥 냄새에 질겁을 했다.
어른과 아이들이 길바닥에서 엉덩이를 까고 앉아
똥을 누었고, 집집에서 아침마다 요강을 길바닥에 쏟았다.
장마 때는 변소가 넘쳐서 똥덩이가 떠다녔다. 똥 냄새는
마을 골목마다 깊이 배어 있었고 남대문 거리, 정동
거리에도 똥 무더기가 널려 있었다. 이토는
통감부와 조선 조정을 거듭 다그쳤으나
거리는 여전히 똥 바다였다. 날마다
새 똥이 거리에 널려 있었다.

- 김훈의《하얼빈》중에서 -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그는 질겁을 했을지 모르지만 일본도 당시는
큰 차이 없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중국도 비슷했고,
인도 빈민가는 지금도 질겁할 만한 상황에 있습니다.
격세지감, 한국의 오늘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세계 최고입니다. 똥 냄새는 옛말이고
아득하고도 슬픈 기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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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자기 나름대로 꽃이 있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속에 묻혀서 참고, 견디어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세계라고 한다. 사바세계란 참고 견디는 세계라는 뜻이다.
이 세상은 참고 견딜만한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바세계,
여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다.
- 법정 스님


“시련과 모험의 차이는 태도다
(Attitude is the difference between an ordeal and an adventure).
가장 진귀하고 아름다운 꽃은 역경을 이겨내고 피는 꽃이다
(The flower that blooms in adversity is the most rare and beautiful of all).
위기는 기회를 만든다 (Breakdowns create breakthroughs).”
이미도의 ‘무비 식도락’에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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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다 대고
말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실제로 아무도 없거나, 누가 있어도
그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우리 헤어집시다.
당신이라는 사람을 더는 못 참겠어요.",
"당신과 일생을 함께 보내고 싶어요.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어요."


- 페터 비에리의《삶의 격》중에서 -


* 오죽하면 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겠습니까.
도무지 통하지 않을 때, 진심이 왜곡되어
엉뚱하게 전달될 때 느끼는 아찔한 심정은
뭐라 형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관계에서
서로 '벽창호'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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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첫 번째 임무는 낙천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당신과 미팅을 하고 난뒤 부하직원이 어떻게 느끼는가?
의기충천하게 느끼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리더가 아니다.
- 필드 마샬 몽고메리 (Field Marshall Montgomery)


언제나 사물의 밝은 면을 보는 낙관적이며 명랑한 사업가는
비관적인 가업가보다 대체로 성공률이 높다고 합니다.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 회장)
사실 그 자체보다 그에 대한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태도가 곧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더의 태도는 조직 전체로 전염되기 때문에
긍정적, 적극적 사고는 모든 리더의 필수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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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 마스크는 얼굴을 가리고 표정의
대부분을 가린다.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다. 그런데 온라인 강의나 화상회의 시 낮은
해상도의 작은 모니터 상으로는 표정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화를 진행해 나가니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 유현준의《공간의 미래》중에서 -


*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경각심을 갖고 잘 대처해야 하지만
마스크를 벗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되면 맨 먼저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표정에 담긴 감정과
기분과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막혔던
소통의 숨통이 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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