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따위 알게 뭐냐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아직 고양이의 문이 열리지 않았던 나를 생각한다. 나에게 그랬듯 그들에게도 어느 날 문득 문이 열리는 날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그 문을 열어주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을 열어주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다.
- 무루의《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중에서 -
* 문이 열리지 않았을 때의 시선과 마음의 온도는 다릅니다. 문이 열렸을 때 그 문을 통해 만나는 것들이 삶에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문을 향해 오는 마음의 온도가 다르더라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을 믿고 기다려주고 함께하는 마음이 있어 오늘도 내딛는 발걸음에 희망의 꽃이 피어납니다.
최고경영자들이 수행한 활동 중 50%가 9분 이상 지속되지 못했으며, 10%만이 1시간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두 접촉 중 93%가 현장에서 예정 없이 이루어진 것이다. 경영자 시간 중 1%만 자유로운 시간이며, 업무 내용상 368건의 구두 접촉 중 1건만 특정 현안에 당장 얽매이지 않은 것으로 이것만이 진정한 의미의 전략수립 관련 업무라 할 수 있다. - 헨리 민쯔버그 교수
CEO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CEO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고 그의 조직이 차별화 되는 것은 비전과 전략 때문입니다. CEO는 한 달간 휴가를 갈 수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김명곤 국립극장 극장장 말처럼, 혼자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앉아서 거울을 보거나 창 밖을 내다보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경영자로서 최소한의 임무입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나만 힘든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나만 힘든 사람들은 또한 대부분, 자연스럽게 그다음 순서인 "그래도 너는..."이란 말로 넘어갔다. "그래도 너는,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사니까 얼마나 편해.", "그래도 너는, 회사도 안 다니고 자유롭게 일하니 얼마나 좋아.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랑 똑같니?" 화제를 돌리려고 영화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영화 볼 시간도 있어 좋겠다.", 괜히 식물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여유가 되니까 화분도 들여놓고 그렇지.",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 '나만 힘든 사람'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다 힘듭니다. 언제나 '나'가 문제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불만입니다. 나를 앞세우는 순간부터 타인과 경계가 생기고 갈등, 시샘, 근거 없는 박탈감에 휘말립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도 너는'이 아니라 '그래도 나는'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힘든 것이 감사함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