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쌓이고 아무도 내 소식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지나치게 그리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걸 모르는 나는 참 바보다 하지만 그게 또 삶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저녁 그대여 내가 돌아가는 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 정법안의 시집《아주 오래된 연애》에 실린 시〈길 위에서 보내는 편지〉중에서 -
* 그리움에 안부를 전할 때 가장 먼저 묻는 것이 '건강'입니다. 실연, 좌절, 절망, 실패, 사고가 터졌어도 건강하면 만사 오케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건강해야 다시 만날 수 있고, 건강해야 안심하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그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젊었을 때 흘리지 않은 땀은 나이를 먹었을 때 눈물로 돌아온다. 한 살이라도 힘이 있을 때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 도전하면 성공과 실패를 맛볼 수 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도전은 나이가 아니라 용기로 하는 것이다. - 노무라 가쓰야, 일본 명 감독
노무라 가쓰야 감독은 75세의 나이에도 ‘감독으로서 미국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도전을 하면 성공을 하거나 아니면 실패를 하게 됩니다. 성공도 좋지만, 젊어서 실패는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견실한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라의 모든 일을 잘 알고 있었고, 조정의 부인들은 그의 지성을 높이 보고 있었다. 나는 종종 어린이의 특권으로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곤 했는데, 그때에 그가 다코레 사헵의 홀어머니와 열심히 토론하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양친 사이에서 나는 1896년 10월 2일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나는 포르반다르에서 보냈다. 학교에 가던 생각이 난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 '견실한 상식'을 가진 어머니. 간디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 속에 위대한 간디의 '견실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어머니는 창조자입니다. 아들딸 육체만 만드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물을 만들고 역사를 바꾸는 존재입니다. 누구든 어린 시절 기억되는 어머니의 모습 속에 오늘의 자기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물됨의 8할은 어머니가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