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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어요.
일단 물꼬가 터지자 다다다다 말이 쏟아졌어요.
엄마는 거의 숨도 쉬지 않고 말꼬리를 이어갔어요.
단어를 놓칠까 봐, 기억이 도망갈까 봐, 시간이 더없이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겨놓고 다시 달려갈까 봐
두려운 사람처럼요. 엄마는 내 생각을 묻고,
소리 내어 웃고, "무슨 말인지 알겠니?",
"생각해 봐!", "놀라서 기절할 뻔했어!"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 베로니크 드 뷔르의 《다시 만난 사랑》 중에서 -


* 방언이 터졌다고 하지요.
삼키고 묻어두고 묵혔던 이야기가
어느 날 다다다다 터지는 날이 있습니다.
임종이 가까워졌음을 직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기억의 편린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다시는 못 보거나, 지금 못하면
영원히 놓쳐버릴까 봐 쏟아내고 또 쏟아냅니다.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굴곡과 회한이
뒤엉킨 한 엄마의 이야기에서 잃어버린
한 시대의 역사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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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육체와 벗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육체와 소통하는 언어이다.
육체와 소통하고 대화하고,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고대 티베트에서 알려진 단련법이다.
현대 의학은 현자들과 신비가가 알고 있었던 것을
이제야 인지하기 시작했다. 마음과 육체는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오쇼의 《바디 마인드 밸런싱》 중에서-


* 분명 내 몸인데
내 몸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몸은 분명 뭔가 소리를 내며 신호를 보내는데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명상법 중에 자신의 몸과 대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증이나 질병이 있는 부위와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문득 자신이 무엇을 잘못 해오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 일순간에 통증이
사라지는 신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내가 내 몸과 벗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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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사고를 하는데
여행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이것을 보면 역시나 일상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창조로 연결된다는 것이 입증된다. 정들면 고향이라는
말이 있다. 어느 곳이나 오래 살면 정이 들어 다른 곳보다
좋게 느낀다는 마음을 드러낸 말인데, 지적 환경으로서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잠시 들르는 여행지라고 하면
재미있는 게 눈에 보여도, 오히려 그곳에
살면 보이지 않는 법이다.


- 도야마 시게히코의 《어른의 생각법》 중에서 -


* 일이 풀리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눈이 열립니다. 지친 몸이 풀립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면 굳어진 사고의
틀과 습관에서 벗어나 번쩍이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신선한 재미와 극적 감동, 짜릿한 자유와
충만한 치유가 결합될 때 독창적 사고가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떠났던 현실로 되돌아가 일상을
다시 시작할 힘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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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몸은 멀고 마음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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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선택'을 잘하는 것이다.
시련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시련을 키워
더 큰 불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다.
시련은 통과해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순간에도 온전한
나로서 긍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 오유경의 《어른 연습》 중에서 -


* 시련은 갈림길입니다.
비상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이 갈립니다. 맞닥뜨린 시련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가 선택을 좌우합니다. 땅바닥을 기는
애벌레에게는 돌멩이가 큰 장애물이지만 하늘을
나는 나비에게는 단순한 자연물에 불과합니다.
당신은 지금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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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주눅들 필요 없어.
널 만만히 보는 사람의 눈치 볼 필요도 없어.

불쾌한 말에 웃어주지 말고
무례한 말에 정색해도 괜찮아.
네 마음이 불편하면 그런 거지.

오히려 충분히 거리 두는 게 좋아.
네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네가 너다워질 때까지.


- 고은지의 《오늘도 잘 살았네》 중에서 -


*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나의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마치 맹수를 만난 경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맹수의
임계거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큰 해를 입게 됩니다.
상대가 내게 위험한 언행을 보이면 그 임계거리를
얼른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서로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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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을 만져보게.
몸의 중심에 있어. 그런데
비어 있는 중심이거든. 배꼽은 내가 타인의
몸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물이지.
지금은 막혀 있지만 과거엔 뚫려 있었지 않나?
타인의 몸과 내가 하나였다는 것,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튜브를 타고 있었다는 것.
배꼽은 그 진실의 흔적이라네."


-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엄마의 태중에서
아기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하나였고 한 몸이었습니다.
아기가 태 밖으로 나와 탯줄을 끊고 공기로 숨을 쉬며,
비로소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흔적이 배꼽입니다.
배꼽과 대칭되는 부위에 '명문'이라는 혈이 있습니다.
'생명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배꼽은
그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생명의 중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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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아래 앉아보라.
햇살이 육체를 관통해 들어오도록 하라.
태양의 온기가 내면에 들어가서, 혈액세포를
어루만지고, 뼛속까지 도달하는 것을 느껴보라.
태양은 가장 중요한 생명의 원천이다. 눈을 감고
느껴보라. 주의를 깊게 기울이고 만끽하라.
매우 정교한 조화로움과 아름다운 음악이
내면에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 오쇼의《바디 마인드 밸런싱》중에서-


* 햇살을 맞으면
우리 몸의 세포들이 기지개를 켭니다.
추운 날 응달에 있다 양지로 나갔을 때,
잔뜩 흐리다가 반짝 해가 나며 햇살이 비칠 때,
초목들도 사람들도 모두 기지개를 켭니다.
햇살이 전신으로 스며들며 아름다운
선율이 몸 안에 울려 퍼지고, 만물이
생명 에너지로 충만해집니다.
얼른 햇살로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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