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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참 편을 가르고
상대편에게는 빗장 걸기를 좋아하네
경계를 짓고 울타리를 치는 일들이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아마
인간 삶의 자리 태초부터
아니었을까?


- 김성호, 류해욱 신부의 연작시집 《햇살 속 그리움 그리고
  영성》에 실린 시 <고개 숙인 벼들을 바라보며> 중에서 -


* 인간의 역사 속에
'내 편' '네 편'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오늘도 편가르기는 피할 수 없는 인간사입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하나가 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큰 어려움을 당했을 때입니다. 일단 뭉쳤다가
다시 갈라서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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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생각했다.
내가 그 조기 신호를 조금만
더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그렇게
가벼이 넘겨버리지 않았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결국 귀를 틀어막은
내 선택의 대가는 비쌌고, 나는 그 값을
참으로 호되게 치렀다.


-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의《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중에서 -


* 모든 일에는
'조기 신호'가 있습니다.
경악할 만한 대형 참사도 반드시 '전조'가 있습니다.
타성에 젖어 있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보였어도
'괜찮을 줄 알았다'며 무심히 지나치고 맙니다.  
그 대가는 너무도 비싸고 참혹합니다.
'조기 신호'만 제대로 작동했으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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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는 여러 곳에서
급파된 의료진으로 분주했으나
구조된 사람은 없었다. 현장을 아는 사람도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지휘자도
지시도 없는 그저 아비규환의 광경이었다.
그런데 배가 다 가라앉고 나니 모든 것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속에서 욕지기가
솟아올랐다. 발밑이 허물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 이게 한국 사회
기본 체력이지...


- 이국종의《골든아워 2》중에서 -


* 이태원 핼러윈 대 참사.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광경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고 분주했으나 엄청난 사망자 숫자에
그저 비통할 따름입니다. 졸지에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고, 청천벽력 같은 비보에 망연자실해 있는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우리 사회의 기본 체력을 다시금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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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의 거물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책 <철학적 탐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는 같은 말을 한다
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21세기 한국의
건물 숲속에서도 우리는 사자들을 만난다.


- 채사장의《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중에서 -


* 우리는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사자와 인간만큼이나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삶의 형태에 따라 같은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그 속에 담는 뜻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삶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요즘은
그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넘어서 그 사람의 우주를 보아야 할 때입니다.
상대의 역사와 공간을 들어야 합니다. 언어에
숨어있는 우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비로소 그 사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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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아버지 베루스에게
온유하고 평정한 마음가짐을 배웠다.
아버지가 남기신 명성을 듣고
나는 남자다우면서도
겸손한 성품을
배웠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중에서 -


* 불후의 명상록을 쓴
로마 황제에게는 좋은 멘토가 있었습니다.
온유와 평정심을 가르쳐 준 할아버지,
겸손한 성품을 깨우쳐준 아버지.
최고의 가정교사이자
위대한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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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과 운동과 소식을 통해
몸속에 눌어붙어 있던 똥 찌꺼기가 빠지고,
몸속에 박혀 있던 온갖 독소가 배출된다. 그러면
피가 깨끗해진다. 체온이 올라가고 몸의 간이 맞춰진다.
면역력이 강해진다. 뼈가 달궈져서 깨끗한 피를
만들어 내고, 몸의 좌우 균형이 바르게
잡히면서 자연 생명력이 극대화되어
피곤을 모르는 건강체가 완성된다.


- 오혜숙의《100세 시대의 새로운 건강법》중에서 -


* 피곤을 모르는 건강체,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소망입니다.
바라지만 말고 자기 나름의 건강비법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단식(斷食), 운동(運動), 소식(小食).
이 세 가지는 만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탁월하고도
효과적인 건강비법입니다. 저도 해마다 한 두 차례씩
단식하고, 매일 열심히 스쿼트를 하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라는 마음으로 적게 먹습니다.
한 번 도전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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