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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지닌 존재들은
볕과 공기의 비밀스러운 작용이나
모든 자연에서 비롯되는 수천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감각적인 존재라면 형태와
색채 속에서 기쁨을
찾게 되어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 《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어떤 사람은 지독한 외로움을,
어떤 사람은 한없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볕과 공기, 형태와 색채가 안겨주는 감각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고통도 주고 기쁨도 줍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볕이나 공기가 아닙니다.  
자기 마음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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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이 연주하도록
신이 네게 준 악보는 어디 있는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생을 살아가는 동안
연주해야 할 악보를 지니고 세상에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그걸 체념 섞인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사명(使命)'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생으로 올 때 '맡겨진 임무' 같은 것이지요.


- 한동일의《믿는 인간에 대하여》중에서 -


*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생 추구하는 그 무언가가
연주해야 하는 악보라는 표현이 너무나 좋습니다.
먼저 자신이 연주해야 하는 악기가 어떤 악기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 과정이 몇 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찾은 다음에는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노력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삶도
내가 맡은 악보의 한 부분을 멋있게 연주하고 있기에
삶이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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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공공 공간이다.
공공 자산이다.
나라와 사회를 더 도덕적이고
더 정의롭게 일으켜 세우는 인프라다!
민주주의의 기초 조건이다. 도서관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되고 육성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실현되어야
한다. 서점을 위한 '문화운동, 사회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중에서 -


* 서점은
특별한 공간입니다.
책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지식과 지혜, 문화와 문명을 만납니다.
더러는 서점에서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합니다.
공공 공간, 공공 자산도 되지만 특별한 개인 공간,
개인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서점을 살리는
사회운동, 문화운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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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오래된 인간의 오류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 전혀 기쁘지 않다.
새로운 잘못이 그 자리를 차지할 테니 말이다.
사라진 과거의 잘못보다 새로 나타난 잘못이 더
불편하고 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스레 자문한다.
새로운 편견보다 오래된 편견이 그나마 덜 해롭다.
오래된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듬어지고
어느 순간 거의 무해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 오류, 잘못.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 오래된 오류, 오래된 잘못으로
쌓여 적폐가 됩니다. 고약한 암덩어리로 굳어집니다.
고난도의 솜씨로 예리하게 도려내고 잘라내야 합니다.
문제는 그 도려낸 자리에 새로운 잘못이 또아리를
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지점입니다.
과거의 잘못은 미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새로운 출발의 디딤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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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괴로움과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오는 걸까?
두말할 나위 없이 집착에서 온다.
집착은 왜 하게 되는 걸까? 집착하는 대상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욕심을 채워 행복하기 위함이다.
감정에만 취해서 복잡한 업의 내용을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요원하다. 집착하는 만큼 고통의
과보를 감내해야 한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집착은
여러 형태의 내적 고통을 안겨줍니다.
집착이 강할수록 고통의 강도도 세집니다.
삶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옥 같은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착은 욕심에서, 그것도 이기적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그 이기적 욕심을 이타적
꿈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 고통은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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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지에 대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식을 추출하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반면에 인간은 창의적인 사고로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기
어려워 보입니다. 단, 데이터는 감정이 없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간은 감정에 치우치며 종종 일을 그르치곤
합니다.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해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 김용대의 《데이터 과학자의 사고법》 중에서 -




*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사람 일을 대신하고 있고,
모든 것은 데이터로 남아 스스로 공부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정점에 메타버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에는 온기가 없습니다. 사랑과 감사,
따뜻한 감성, 영적 정서적 교감이 없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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