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릴 때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평생 배울 수 없다. 아기와 엄마가 서로 옹알거리는 과정에서 특정한 얼굴근육들이 다듬어지고, 혀, 입술, 뺨, 턱이 만들어지고 귀가 처리하게 될 언어의 형태가 잡혀간다. 아기는 자기가 듣는 소리를 따라한다. 아기의 혀, 입, 턱, 뺨근육이 귀로 들은 소리를 정확히 모방하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조정연습이 필요하다. - 수지 오바크의《몸에 갇힌 사람들》 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배운 사람과 그냥저냥 배운 사람은 그 격과 쓰임새가 다릅니다. 모든 배움은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배우는 것도 놓칩니다. 그 때를 잘 아는 것이 좋은 부모, 좋은 스승, 좋은 멘토라 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때'가 같습..
중요한 것은 '통찰'입니다. 우리의 오감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와 그 바깥세계를 온몸으로 아는 것, 이것이 깨달음이기를 바라지요. 우리의 존재라는 게 알 수 없는 인연 따라 잠깐 몸으로 화해서 잠깐 머물다 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그게 '통찰'이죠. - 이철수의《웃는 마음》중에서 - * '바깥세계'를 알아야 '내 안의 세계'도 알 수 있습니다. '안'이 있으면 '바깥'이 있고, '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남'도 존재합니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있고, 희망이 있기에 때로 절망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다만 흘러가는 것일 뿐 너무 연연할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통찰입니다. 아름다운 통찰.
그대, 꿈꾸며 살고 있습니까, 춤추듯 가슴 뜨겁게 살고 있습니까? 꿈도 자라납니다. 살아 있는 생물처럼 성장하고 진화합니다. 죽거나 병들어 있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닫혀 있고 미워하면 자라지 못합니다. 칭기스칸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유목민이 그 자리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한 말입니다. 꿈은 영혼이 살아있음을 드러내는 증표입니다. 나이를 잊고 계속 춤을 추십시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십시오. - 고도원의《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중에서 - * '꿈'과 '춤'은 한 몸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만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만 춤을 출 수 있습니다. 꿈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합니다. 춤이 우리를 가슴 뛰게 합니다. 꿈이 우리를 춤추게 합니다. 춤이 우리를 꿈꾸게 합니다.
하늘은, 자연은, 누구의 편을 드는 경우가 없어요. 자연은 그냥 자연의 일을 할 뿐 사람의 역성을 드는 건 아니구나, 참 공평하구나, 이런 깨달음은 농사짓고 살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예요. 우리에게 절실하게 소중한 일도, 하늘의 큰 눈으로 보면 사소할 뿐, 욕심으로 자연을 바라볼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이철수의《웃는 마음》중에서 - * 하늘에서 보면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비슷합니다. 아무리 큰 집이어도 한 개 작은 점일 뿐입니다. 지금 내가 아프게 겪고 있는 큰 문제도, 알고 보면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겪고 있는 작은 문제의 하나일 뿐입니다. 너무 크게도, 너무 작게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하늘은 늘 공평합니다.
(내가 정원사로 일하는) 부차트 가든에 벌새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먹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꽃 속에 든 꿀을 주식으로 삼는 이들에게 우리 정원은 그야말로 잘 차려진 식탁이다. 2~3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벌새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샐비어꽃 덕분이다. 우리에게 '사루비아'라는 이름이 오히려 더 익숙하고 친근한 그 꽃이다. - 박상현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중에서 - * 옹달샘에는 꾀꼬리가 많이 날아옵니다. 지난해에 꾀꼬리가 좋아한다는 참느릅나무 10그루를 두루 심었더니 아침마다 꾀꼬리 소리가 난리도 아닙니다. 벌새도, 꾀꼬리도, 자기가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찾듯 사람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향기를 찾아 먼 길 마다않고 달려갑니다.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가 사람을 부릅니다.
우리의 삶은 의미로 가득하며 따라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매 순간 의미가 있다.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충분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 시간을 되찾는 것은, 의미에 마음을 열기 위한 첫걸음이다. - 알렉스 파타코스의《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중에서 - * 사실 시간처럼 정직하고 공평한 것이 또 있을까요? 이제 막 세상 빛을 본 갓난아기나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 부자와 가난한 사람 모두에게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단, 그 시간을 쓰는 사람들 저마다의 의미는 다르겠지요. 이제부터 의미있는 시간을 쌓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