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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에 
초등학교를 다니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언제나 돈이 문제였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입에 풀칠하는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크레파스니 물감이니 하는 
학습 준비물을 가져가는 건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미술 시간이 되어 친구들이 교실 밖으로 
그림을 그리러 나가면 나는 알아서 
혼자 남아 청소를 했습니다. 


- 이재명, 조정미의《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중에서 -


* 이 또한 제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그림을 곧잘 그린다는 칭찬을 들었지만
크레파스를 가질 수 없어 늘 크레용으로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몽당 연필 하나로 백일장에 나가 장원이 되면서
글쟁이 길을 걷게 되었고, 오늘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미술시간마다 크레파스가 없어
외롭고 슬펐던 시간들이 저에게는 둘도없는
글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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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많고, 
튼튼한 신체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영혼을 위해 무언가를 
투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혼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아니, 그저 영혼은 
죽을 때가 되었을 때 몸에서 빠져나오는
기운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영혼 없이 산다.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 몸을 위한 투자,
마음을 위한 투자는 들어봤어도
'영혼을 위한 투자'는 처음 접할지 모릅니다.
영혼이 삭막하면 몸도 마음도 삭막해집니다.
영혼이 촉촉해야 몸도 마음도 촉촉해집니다.
영혼이 지치지 않고 늘 촉촉하도록 
물기를 주는 것이 영혼을 위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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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도 선생님들 
덕분에 겨우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은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 나는 지레 못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몇 시간이나 
설득하여 결국 수학여행에 가게 해주셨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며 난생처음 신어 본 운동화는 아무리 
아껴 신어도 금세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열두 살, 이런 경험들은 나를 너무 일찍 
철들게 하였습니다. 


- 이재명, 조정미의《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중에서 - 


* 수학여행.
저에게도 가슴 아픈 추억의 단어입니다.
초, 중, 고를 통틀어 저는 단 한 번도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운동화 역시 가슴속 추억이 많습니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니다 난생처음 운동화를
신었던 날의 날 듯한 기분을 잊지 못합니다.
어쩜 그렇게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까,
생각하며 살며시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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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함은 
조직을 나아가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에 
명확함이 결여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십중팔구 그렇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요구했다. 그는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참지 못했다. 당신이 잡스 앞에서 두서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면 그 자리에서 잘릴지도 모른다. 
그는 시간을 조금도 허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했고, 이것은 애플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었다. 


- 켄 시걸의《미친듯이 심플》중에서 - 


*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이 많으면 
그 조직은 힘들어집니다. 명확한 소통이 어렵고
명확한 결정을 하기는 더 어려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안개 속을 걷는 사람처럼 앞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고 명료한 의사소통,
그 명확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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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어가고 있었지만 
온전히 자유롭고, 온전히 살아있다고 느꼈다. 
그건 병에 걸렸느냐 아니냐 와는 무관했다. 
어느 순간에든, 어느 때에든, 
삶은 달라질 수 있다.


- 리 립센설의《인생이라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법》중에서 - 


* 몸은 비록 죽음을 향해 가고 있더라도 
마음과 의식은 온전한 '삶'을 향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몸은 살아있지만(혹은 살아있는 듯 보이지만) 
마음과 의식이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을 수도 있지요. 
온전한 자유와 온전한 살아있음을 한순간이라도 
진하게 맛보기 위해 오늘도, 몸과 마음의 
생명력에 밥 주고 물주는 연습부터 
열심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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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양한 항생제를 복용할 때마다 
장에 있는 미생물이 대부분 죽는다. 
상황을 되돌리려면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며, 
많은 미생물이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어린이가 항생제를 
먹는 경우 크론병, 당뇨, 비만,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숨을 위협하는 감염이 아닌 상황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 스티븐 R. 건드리의 《플랜트 패러독스》 중에서 -


* 항생제가 끼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리고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켰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몸, 특히 장 안에 사는 
미생물에게는 독입니다. 때문에 한창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항생제 복용은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웬만하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藥)과 독(毒) 사이, 그것이 
항생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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