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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도움 되는
깨달음을 준다면 책은
이 세상에 남기는 작가들의 유언이다.
매일매일 유언을 쓰는 것처럼 글을 쓰는 삶은
자신을 격려하는 일이며, 천국을 미리 맛보는 일이다.
내 글쓰기는 실력이 부족하고 거칠지라도 계속
되어야겠다.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나의 유언을 먼저
나에게 들려주고 싶다.


- 송수진의 《다시 '나'의 삶으로》 중에서 -


* 깨달음이란
작은 죽음 후 다시 태어남과 같습니다.
단단한 고치를 뚫고 나온 나비의 시선입니다.
애벌레 때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차원이 달라진 시선입니다. 작가는 매 순간 새로이
태어난 시선으로 천국을 미리 맛봅니다. 품어 안은
생각과 인고의 세월을 깨달음의 산고를 통해
유언처럼 세상에 내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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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노라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바람 불고 비 뿌리는 험한 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같이 영원의 순례자인
우리는 온갖 선악적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 경계선에 매달려 끌려가는
죄수 같지는 않게 되어야 합니다.


-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


* 삶을 단편적으로 보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거시적으로 보면, 삶은 아주
공평합니다. 햇볕이 있으면 응달이 있고, 겨울이
있으면 봄도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 질서 있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선악의 경계에
갇힌 죄수처럼 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그것만 깨달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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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해오던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깨달음,
그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 루돌프 플레쉬, 작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멋진 글입니다.
창의력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역발상, 뒤집어 생각해보기, 남과 다르게 하기,
기존 방식에 대한 의구심, 왜 그럴까에 대한 끝없는 집착,
다소 엉뚱한 질문들, 존재 가치 탐구,
사소한 것에 대한 호기심 등에서 남다른 창조성이 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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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을까?
무엇 때문에 태어났을까?
여기는 어디인가?
현재를 살아간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죽음이란 어떤 상태일까?
이 당연한 의구심을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았다면 인간으로서
어딘가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이데 요코의《깨달음이 뭐라고》중에서 -


* 좌표를 잃으면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모릅니다.
인생 목표가 없으면 방향을 잃고 표류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그냥저냥 살다가 그냥저냥
떠날 수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좌표와 목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한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그것만이라도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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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8QkMDWjaWYA

 

대나무가 가늘고 길면서도 모진 바람에 꺾이지 않는 것은
속이 비었고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속이 빈 것은 욕심을 덜어내어
가슴을 비우라는 뜻이었다.
또한 사람마다 좌절, 갈등, 실수, 절망, 아픔, 병고, 이별같은
마디가 없으면 우뚝 설 수 없다는 뜻이었다.
-김홍신 지음, 인생 사용 설명서

김홍신 선생은 성철 스님으로부터
'대나무처럼 살라.'는 화두를 받았다 합니다.
그는 오랜 사색 끝에 
'비워야 채울 수 있고 틈이 있어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
대나무에 마디가 없다면, 얼마 자라지 못해 모진
바람에 꺾일 수 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뇌가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미래를 개척해주며
우리에게 살아갈 만한 가치를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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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어느 순간, 그동안 지니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바람직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깨달음을 얻는 것과 비슷하다.


- 리처드 J. 라이더 등의《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중에서 -


*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오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것은 마치 물이 끓는 이치와 같습니다. 물은
99도 온도에 이르기까지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잠잠하다가 1도 더 높여 100도가 되었을 때
비로소 '갑자기' 끓게 됩니다. 깨달음은
99도까지 삶을 숙성시킨 사람에게
어느 순간 갑자기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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