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는 항상 
타인과 온전히 공유할 수 없는 
개인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다. 
고통도 타인과 나눌 수 없는 것이다. 고통이 
어느 지경까지 가면 고통을 겪는 이의 세계와 
언어를 파괴한다. 고통은 말을 박살 낸다. 
어느 정도 아프면 무엇 때문에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고통이 너무 압도적일 
때에는 그렇게 말하는 능력조차 
잃게 된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극한의 고통에서 나오는 것은 
언어가 아닙니다. 비명입니다. 울부짖음입니다. 
아무도 대신할 수 없고 누구와도 나눌 수 없습니다. 
오로지 혼자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곁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고통의 
질감은 달라집니다. 자기 고통처럼 같이 아파하고 
눈물짓고 어루만지면,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그 어떤 극한의 고통도 견딜 수 있습니다. 
비명이 감사의 언어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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