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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기 피곤한
떼쟁이 연인이나 친구를
슬금슬금 피하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런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면 영혼이 폭삭 늙는
기분이 드니까요. 부족한 자존감을 위로로 채워주느라
감정 노동도 하게 되고요. 어리광 많은 본모습 때문에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할까 걱정이라면 그 본모습을
내 힘으로 개선하겠다고 결심하세요. 우린 그럴
수 있는 어른이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건
본인밖에 없으니까요.


- 최혜진의《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중에서 -


* 몸이 아니고
마음도, 정신도 아니고
영혼이 폭삭 늙는다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싫어지고 피곤해지기 시작하면
아닌 게 아니라 영혼이 지치고 피폐해져 버립니다.
하지만 그 원인의 절반은 '나'에게도 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는 서로의 영혼을 가꾸고
고양시키는 동반자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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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좋아한다.
이렇게 말하면 얼마 전까지는
"뭐야? 엄청난 나르시시즘인데!",
"아, 기분 나빠!"라는 식으로 밉상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 자기긍정감이라는
말이 커다란 붐을 일으켜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게 됐다.


- 요시카와 미쓰히데의 《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 중에서 -


* '자기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가?
이 물음의 답을 찾으려 할 때 꼭 거쳐가야 할
과정입니다.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어떤
답도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생애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 할 이는 바로 나입니다.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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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란
단 한 사람에게만
허락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연인으로 인정하기까지
숙고를 거친다. 나와 함께하는 것이
그에게도 행복이 될 때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 이두형의 《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 중에서 -


* '소울메이트'(Soulmate),
영혼의 동반자라는 뜻입니다.
이번 한 번의 삶에서 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이어지는 영원한 연인입니다.
그러려면 서로의 영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살아 있을 때) 인내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며,
서로의 마음을 얻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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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뿌리 깊은 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세상에 나와 모든 면에서 딱 맞는 사람은 없다.
순수한 소녀와 그린우드 소년이 결혼에 골인하더라도
티격태격 싸우는 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서로를 사랑한다면 가지가 흔들리고 더러 잎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나무의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
뿌리가 깊으면 떨어졌던 가지와 잎은
얼마든지 다시 자라날 수 있다.


- 윤민의《아주 오래된 노래》중에서 -


* 영혼의 동반자는 압니다.
서로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가지가 흔들리고 잎과 꽃이 떨어지는 광풍이
불더라도 그것은 서로를 더 결속시킬 뿐이라는 것을.
영혼의 동반자는 먼 옛날 자신들이 하나였던 것을
기억해 냅니다. 그것을 '아남 카라',  '트윈 소울',
'소울메이트'라 명명하기도 합니다. 시공간을
넘어 연결되어 있는 그들을 그 무엇도
멀어지게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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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위로하는 좋은 말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의 인생 역시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찾아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


* 위로하는 말은
좋은 말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험한 말로 남을 위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 좋은 말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그도 언젠가
힘들고, 외롭고, 슬플 때 누군가로부터 받은 위로의
말에 힘을 얻었던 경험에서 비롯되었기 쉽습니다.
걱정 근심 없는 사람 없습니다. 고통과 슬픔은
언제나 삶의 동반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시(詩)가 되고, 아침편지가 되고,
남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좋은 말로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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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의 아내이었다가
어부의 아내이었다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가

지금은
당신의 마지막 여인이고 싶습니다

시인으로
다시 태어나
만인의 연인이고 싶습니다


- 이영월의 시집《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에 실린
  시〈숲의 미로〉전문 -


* 인류는 두 부류로 나뉩니다.
연인이 있는 사람과 연인이 없는 사람.
연인의 범주에는 아내, 남편, 친구도 포함되고,
첫 연인과 마지막 연인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자신의 삶에서 '마지막 연인'은
특별합니다. 죽어서도 사랑하고 교감하는
영혼의 동반자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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