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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지나면
모든 사물의 그림자가 생긴다네.
상승과 하락의 숨 막히는 리미트지.
나는 알았던 거야. 생의 절정이
죽음이라는걸. 그게
대낮이라는걸."


- 김지수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중에서 -


* 생의 절정!
그 절정의 순간은 일생 속에도,
하루 중에도, 매 순간에도 있습니다.
들숨이 절정에 이르면 다시 날숨이 시작됩니다.
들숨이 절정을 이루는 충만의 순간에 다시 하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날숨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생명은 끝나고 맙니다. 삶과 죽음, 크나큰
섭리의 비밀은 숨과 숨 사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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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과 날숨 모두에 긍정의 기운을 담아보자
먼저 집중해서 숨을 내쉬며 감정을 조절하기.
두번째 호흡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숨.
세번재 호흡은 자신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숨을 쉬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기.

- 임영주의 《딸아 삶의 비밀은 여기에 있단다》 중에서 -

달라이 라마는 \"세계의 아동이 명상을 배우면
한 세대만에 폭력을 없앨 것\"이라고 했습니다.
숨만 잘 쉬어도 몸을 아끼고 회복할 수 있으며,
세상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고,
숨을 쉬는 것의 의미를 다시 짚어줍니다.
목숨, 숨, 호흡... 이왕 쉬는 숨에 행복하자고.
우리의 숨결이 그런 엄청난 의미를 가졌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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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아침,
언제나 새로운 길이 펼쳐졌습니다.
들숨이 막히고 날숨은 술술 샜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흐린 의식인지, 몽롱한
눈을 비비고 바라보는 풍경은 따뜻한 지열을
품은 어머니입니다. 끝이 어디인지 모르는
길이지만 문득 당신을 떠올렸습니다.
길을 잃어도 당신이 있음을
압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끝이 언제인지 모르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 날 새 아침을 맞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앞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기운 잃지 않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것은
어머니와도 같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있음으로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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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조금 친해진 요가원
선생님에게 용기를 내 질문을 한번 해보았다.
"재클린, 나는 수업을 하다가 15분쯤 지나면
속이 너무 안 좋아서 화장실에 뛰어가야 해. 
왜 그런 걸까?"
"아, 내가 보니까 넌 숨을 안 쉬어. 
숨을 쉬어, 상아!"


- 박상아의《아무튼, 요가》중에서 - 


* 지금 우리는 숨을 잘 쉬고 있나요?
의식하지 않아도 늘 호흡을 하고 있기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지만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보니 지금의 들숨 한번, 날숨 한번에
크나큰 감사가 담깁니다. 앉아 있던 자리에서
잠시 허리를 펴고 들숨과 날숨, 살아움직이는
나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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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하루의 삶이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갑니다. 고점과 저점이 겹쳐 있고, 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춤을 춥니다. 그러나 바로 거기에 삶의 신비가
숨어 있습니다. 들숨에도 날숨에도 신의 숨결을 느끼듯
행복한 시간에서도 불행한 시간에서도 신의 숨결을
느끼는 순간 거칠고 고단한 하루가
거룩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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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걷는다. 
천천히 걷는다. 
한 걸음 한 걸음에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천천히 걷다보면 평소에는 늘 다니던 길인데도 
놓치고 있던 것들이 보인다. 빠르게 걸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천천히 걷다보면 걸음에도 집중을 해야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엄지발가락에 쏠리는 무게, 왼쪽 오른쪽의 
균형이 바른지 흔들리는지도 
느낄 수 있다. 


- 김재덕의《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중에서 -  


*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지,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에서도 실감했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 걸으면 삽니다. 걸으면 치유됩니다.
저도 고요히 걸으면서 아침편지를 쓰고, 
천천히 걸으면서 명상을 합니다.
삶의 균형을 잡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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