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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그건 정말 강력한 경험이다.
신이 인간을 지금처럼 똥 싸도록 창조한 것은,
이런 배변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다시 땅으로 되돌아가게
만들고 겸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 그 누구라도 모두 똑같이 똥을 싼다.
비욘세도 똥을 싼다. 교황도 똥을 싼다. 영국 여왕도
똥을 싼다. 똥을 쌀 때 우리는 체면과 우아함을 잊고
유명세와 부유함을 잊는다. 똥을 쌀 때만큼
진정한 자기 자신에 가까워지는
순간은 없다.


- 트레버 노아의 《태어난 게 범죄》 중에서 -


* 교황도 사람입니다.
모든 동물, 모든 사람이 그렇듯
교황도 똥을 쌉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그는 생명이 멈춘 죽은 존재입니다.
대장암 등 때문에 배 옆구리에 '인공 항문'을 뚫어
배변을 하는 분들의 한 가지 소원은 "똥을 한 번
시원히 싸보는" 것입니다. 사람의 원초적인
배변 활동에 건강과 행복이 있습니다.
위대한 영적 지도자 교황도
똥을 잘 싸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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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 아들의 똥, 딸의 똥.

똥이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대견하고, 그 모든 것입니다.

더구나 아들 딸이 아팠다가 살아나 눈 똥!

온 집안을 향기로 가득 채웁니다.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눈물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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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 아들의 똥, 딸의 똥.
똥이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대견하고, 그 모든 것입니다.
더구나 아들 딸이 아팠다가 살아나 눈 똥!
온 집안을 향기로 가득 채웁니다.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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