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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비밀 서랍 늘 함께 있고, 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 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에 아주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왔다. 함께 하는 것과 별개로, 각자만의 비밀 서랍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을 열어서 꺼내 보일 수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하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 우리는 서로의 은하수 안에서 별로 빛날 수 있었다. - 주형원의《사하라를 걷다》 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비밀 서랍이 있습니다. 그 누구로부터도, 배우자는 물론 신으로부터도 결코 간섭받고 싶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입니다. 무언가를 숨기고자 해서 갖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절대적 표징입니다. 서로 스스로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면, 어느.. 더보기
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 별을 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개울에 떼를 지어 움직이는 송사리를 발견하려면 한동안 물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처럼,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눈을 뜨고 별을 찾기 전에 눈을 감아야 한다. 별이 한두 개밖에 보이지 않더라도, 가만히 기다리며 별빛에 집중하면 어느 순간 주변의 별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별 보기도 기술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눈을 뜨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 사이 마치 별이 태어나기라도 한 듯 안 보이던 별이 선명히 보이고 저 멀리 떨어진 별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옵니다. 사랑과 믿음도 별과 같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는 시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보기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별 세상에는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것들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누군가를 향한 사랑처럼. 별을 만나려면 얼마 동안 눈을 감고 시간을 세어야 한다. 기다림은 때로 지루하고 두렵다. 그러나 언젠가 기다림 건너편에서 소중하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우리는 결국 만나고야 말 것이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오래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색이 바래고 좋았던 것도 싫어집니다. 사랑도 권태와 증오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나 '명품'은 오래될수록 빛이 납니다. 늘 새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도 명품이 있습니다. 오래 볼수록 별처럼 더 반짝이고, 오래 볼수록 늘 새롭습니다. 더보기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 - 엘리자베스 퀴를러 로스, ‘인생 수업‘에서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합니다.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밤마실, 별이 총총한 밤에... 별이 총총해지는 밤, 저녁밥을 먹은 여자 넷이 우리 집에 모였다. 소위 밤마실. 각자 먹을 것 조금씩 들고 슬리퍼를 끌면서 왔다. 밤길 안전 걱정 같은 건 없다. '여자 혼자' 캄캄한 밤길에 '일말의 두려움' 없이 걷는다는 것,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시골에서는 가능하다. 그 해방감을 남자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 윤인숙의《마음을 정하다》중에서 - * 초저녁 밤하늘에 별이 총총해지기 시작하면 괜스레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밤참거리를 챙겨 이웃 친구 집에 가면 하나둘 같은 마음으로 나온 친구들을 만납니다. 집안 이야기, 동네 처녀 총각 이야기, 지나간 옛 추억 이야기... 지금도 시골 한켠에서는 밤마실의 해방감을 맛보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더보기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할일 삶의 마지막 순간에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인생수업’에서 인간은 한번만 삽니다.(괴테)여름 휴가철입니다.소중한 것들을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해보십시오.이번 휴가엔 잠깐 시간을 내어지금 안하면 가장 후회가 클 것들을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 ... 더보기
그대 마음 나는 꽃이 되기를그대 맘속의 꽃이 되기를 나는 별이 되기를그대 맘속의 별이 되기를 나는 사람이 되기를그대 맘속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그대를 본다 - 홍광일의《가슴에 핀 꽃》중에서 - * 한때 우리는 이런 마음을 품고 살았지요.사랑하는 마음은 연인들만의 전유물일까요?아름다운 그 마음이 점에서 선이 되고, 선에서 면이 되고, 면에서 입체가 되고, 입체에서 우주만한 사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내가 그대 마음, 그대가 내 마음. . 더보기
벌레 먹은 나뭇잎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매끈한 것은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손 같아서 밉다.떡갈나무 잎에 벌레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이 예쁘다.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이생진 시, ‘벌레 먹은 나뭇잎’ 우리 모두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예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희망을 담아 이생진 시인의‘벌레 먹은 나뭇잎’이라는 시를 보내드립니다.황금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