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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과거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는가 치유는 거창한 말이다. 내 웹사이트 주소에 치유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종종 공격을 받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와 과거의 상처는 절대 치유될 수 없다고 믿고 있다. 정말 그럴까?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상처는 절대 치유될 수 없는 걸까? - 다미 샤르프의《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중에서 - *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치유될 수 있습니다. 관건은 '과거 우물'에 대한 자신의 태도입니다. 상처는 과거가 남긴 흔적입니다. 그 흔적이 돌덩이나 칼끝으로 변해 '과거 우물'에 깊이 잠겨 있는 것이 트라우마입니다. 모두 과거의 것들입니다. 과거의 우물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더보기
길가 돌멩이의 '기분' 길가의 돌멩이를 보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대신 상처받을 일도 없잖니. 사람들이 자신을 발로 차고 있다는 것도 모르니까. 하지만 자신이 하루에도 수십 번 차이고 밟히고 굴러다니고 깨진다는 걸 '알게 되면', 돌멩이의 '기분'은 어떨까. - 손원평의《아몬드》중에서 - * 돌멩이도 벌떡 일어날 겁니다. 상처받은 처참한 기분 때문에 몸서리를 칠 겁니다.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모를 때는 지나칠 수 있지만 알게 되면 상처가 되는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때는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고, 그래서 생기는 상처가 사람을 멍들게 합니다. 길가의 돌멩이를 보면서, 차라리 아는 것도 모르는 채 지나가는 지혜를 배웁니다. 더보기
'다, 잘 될 거야' "다, 잘 될 거야." 이 말에, 진심으로 위로받아본 적이 있을까? 나는 그 말에 한 번도 안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리어 조금 상처가 됐던 적은 있었다. '지금 내 말 다 들었어? 대충 듣고 아무렇게나 말하고 있는 거 아니지?' 그 말이 너무 공허하게 들려서 좀 억울했달까. '내가 그동안 너의 얘기를 얼마나 성심성의껏 들어줬는데, 너는 어쩌면 그렇게 쉽게 다. 잘. 될. 거. 야. 한마디로 퉁칠 수 있는 거니?'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 무심히 던진 위로의 말이 때로는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딴에는 진정을 담은 말이었는데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입에 발린 말, 마음이 실리지 않은 말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위로가 될 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 더보기
사는 게 힘들죠? 안 그래도 아픈데 이게 다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아픈 거고, 안 그래도 힘든데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란, 그 말이 주는 무력감, 자괴감, 그리고 상처를 안다. 그래서 나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기뻤고,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 이 긴 글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는 게 참, 힘들죠? 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 희귀병 환자가 겪는 고통을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고통 속에 사는 바로 그 희귀병 환자가 그저 '사는 게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저마다 느끼는 무력감, 자괴감, 상처를 알게 된 것만도 기쁜 일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다'고 말하는 '희한한 위로'에서 지금의 고통을 견디.. 더보기
꼭 필요한 세 가지 용기 성숙해지려면 세 가지 용기가 필요해요. 거절 당할 용기. 상처를 받아들일 용기. 남의 장점을 볼 용기. - 쉬하오이의《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중에서 - * 용기. 세 가지도 필요없습니다. 어느 한 가지만 단단히 가져도 됩니다. 그 다음 다른 용기는 저절로 뒤따라옵니다. 용기가 용기를 낳습니다. 더보기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모욕이나 상처를 받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 마음의 상처는 다양한 형태의 고통을 유발한다. 쿡쿡 찌르는 느낌, 살을 에는 듯한 통증,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혹은 누가 세게 가슴을 누르는듯도 하고, 위장에 돌이 가득 들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음의 상처'는 항상 내 존재 전부를 공격한다. - 도리스 볼프의《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중에서 -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아픈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육체를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깊어졌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으로도 부족합니다. 우리 일상을 공격해 삶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겹치면 더 위험합니다. 그 두려움.. 더보기
힘을 냅시다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상처가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믿는 편입니다. 상처를 통해 겪는 고통의 깊이만큼 성장의 여지도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의 성장은, 특히 자신에 대한 의식의 성장은 스스로를 낱낱이 파헤쳐 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최혜진의《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중에서 - * 저도 상처가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믿는 편입니다. 제 삶의 경험을 통해서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때는 몸과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살면서 돌아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성장을 가져다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의 고통스러운 과정도 훗날 틀림없이 우리를 성장시킨 시간으로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힘을 냅시다. 더보기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다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용서다. 용서의 결과는 타인이 아니라 늘 나를 향한다. 용서하지 않는 한 내 몸과 마음은 분노와 상처에 꼼짝없이 갇혀 있게 된다. 우리는 받은 상처 때문에 그토록 수많은 시간을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한 몸부림으로 숱한 밤을 뒤척이고 있을 뿐이다. - 웨인 다이어,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에서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말해집니다. 그만큼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모든 미덕의 왕후다’라는 말처럼, 용서를 하면 내 자신이 먼저 치유됩니다. 결국 용서는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