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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지도는
종류도 엄청나고
제공하는 정보도 놀랍다.
조용한 방에서 집중해서 지도를 들여다보며
지도가 주는 정보들을 소화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북극의 마르코 폴로가
될 것이다.


- 배리 로페즈의 《북극을 꿈꾸다》 중에서 -


*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지구본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지구본을 돌려 보며 세계 여러 나라를
머리에 그리며 꿈을 키웠습니다. 저도 큼지막한
지구본을 '고도원의 숲속 서점'인 '하비책방' 한 켠에
놓아두고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 돌려보게 하고
있습니다. 낯선 국가와 도시를 짚어보며
꿈을 키우다 보면 언젠가 실제로 북극의
마르코 폴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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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을 절대 멈추지 않는데요.
북극 지방에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일부는 얼음이
되고, 일부는 소금기를 더 머금고 차가워져서 아래로
가라앉기도 하고요. 이렇게 바다가 세계를 도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요?"
"얼마나 걸리는데요?"
그가 나를 놀리는 게 분명했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웃어 보이면서 말했다.
"천 년이요."


- 샬롯 매커너히의 《마이그레이션》 중에서 -


* 바다가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
어찌 천 년씩이나 되겠습니까. '천 년의 세월'은
쉬이 다다랄 수 없는 영겁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는
말도 있듯이 시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변화무쌍한 양태도
그 한 보기입니다. 천 년 걸릴 것 같은
일도 하루아침에 이뤄지고, 하루면
될 일도 천 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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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꿈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도 장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오늘의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워가야 한다.


- 주경철의《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중에서 -


*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집단지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집단 지성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의지가 모여야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더 나은 사회의 주인공은
젊은 세대입니다. 청년들의 꿈과 희망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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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세계의 복잡한 사안들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면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실천은
불가능합니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삶을 위한 수업》중에서 -


*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다'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게, 자랑스럽게 들립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덧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된
결과입니다. 이럴수록 세계를 더 잘 알아야
합니다. 눈을 더 크게 떠서 세계의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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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는 항상
타인과 온전히 공유할 수 없는
개인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다.
고통도 타인과 나눌 수 없는 것이다. 고통이
어느 지경까지 가면 고통을 겪는 이의 세계와
언어를 파괴한다. 고통은 말을 박살 낸다.
어느 정도 아프면 무엇 때문에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고통이 너무 압도적일
때에는 그렇게 말하는 능력조차
잃게 된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극한의 고통에서 나오는 것은
언어가 아닙니다. 비명입니다. 울부짖음입니다.
아무도 대신할 수 없고 누구와도 나눌 수 없습니다.
오로지 혼자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곁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고통의
질감은 달라집니다. 자기 고통처럼 같이 아파하고
눈물짓고 어루만지면,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그 어떤 극한의 고통도 견딜 수 있습니다.
비명이 감사의 언어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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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경험할 때에는
모두가 혼자라고 할 수 있다.
주위에 수백 명이 앉아 있어도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은 어떤 의미에서
홀로 그 말을 듣는 것이다.수천 명이 운집한
대형 콘서트에서도 음악은 홀로 접한다.
음악에 대한 자기만의 경험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어떤 경험 하나가
그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기도 합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경험 해도
그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콘서트에서
같은 음악을 듣고도 저마다 전혀 다른 느낌과
생각을 갖습니다. 경험을 받아들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결국은 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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