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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술이든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다.
수술 단계를 하나하나 여러 차례 점검하고 나면,
수술을 시작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일도 없다. 마치
벼랑 위를 맴돌면서 심연으로 뛰어들 용기를 짜내는
사람처럼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러다 수술이
시작되면, 그 순간, 불안은 그저... 사라져 버린다.
한 단계에 집중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된다.


- 제이 웰론스의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중에서 -


*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은
해도 달도, 모든 것이 멈추는 시간입니다.
의사에게는 숨을 고르는 시간이고, 환자에게는
삶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생(生)과 사(死), 믿음과 기대,
불안함과 두려움이 엇갈립니다. 그러나 막상 수술이
시작되면 담담해진 의사의 손끝에서 지구는 다시
돕니다. 단 한순간의 실수도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그 시간 속에서 생명은 다시 살아나
멈췄던 몸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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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외과 의사의 삶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뼛속 깊이 느낀다. 
그 무게는 환자를 살리고 회복시켰을 때 느끼는 
만족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터진 장기를 꿰매어 
다시 붙여놓아도 내가 생사에 깊이 관여하는 것은 
거기까지다. 수술 후에 파열 부위가 아물어가는 것은 
수술적 영역을 벗어난 이야기이고, 나는 
환자의 몸이 스스로 작동해 치유되는 
과정을 기다려야만 한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1》중에서 -


* 생사의 갈림길에서
촌음을 다투는 사람이 외과 의사입니다.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자르고 꿰매고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환자가 스스로 회복될 때까지. 
한편으로 우리 모두는 외과 의사의 삶과 비슷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아픈 상처를 다듬고 꿰매고 
아물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기다리는 
골든아워의 치유자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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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말기 식도암 및 초기 폐암과 싸우기 위해 

외과적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덜 위험한 

'햇빛 치료'요법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빛이 

병든 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100여 년 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햇빛 치료 요법이 다시 갑자기 

부활하게 된 것은 이를 증명하는 일련의 

연구 결과가 나온 이후부터였다.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햇빛의 선물》중에서 -



* 햇빛이 주는 선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D입니다.

'뼈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가 부족하면 

뒤따라 생기는 병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햇빛을

받아야 합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한낮에 너무 오래 햇빛에 노출하지 않는 한 

햇빛 자체는 완벽하게 무해하다.' 

참고할 만한 연구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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