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

별을 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개울에 떼를 지어 움직이는
송사리를 발견하려면 한동안 물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처럼,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눈을
뜨고 별을 찾기 전에 눈을 감아야 한다. 별이
한두 개밖에 보이지 않더라도, 가만히
기다리며 별빛에 집중하면 어느 순간
주변의 별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별 보기'도 기술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눈을 뜨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 사이 마치 별이 태어나기라도 한 듯
안 보이던 별이 선명히 보이고 저 멀리 떨어진 별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옵니다. 사랑과 믿음도
별과 같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는 시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0) 2024.09.06
사는 게 힘들죠?  (0) 2024.09.05
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3) 2024.09.03
꿈이라면 보일까  (0) 2024.09.02
화로  (0) 2024.09.02
반응형

어떤 수술이든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다.
수술 단계를 하나하나 여러 차례 점검하고 나면,
수술을 시작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일도 없다. 마치
벼랑 위를 맴돌면서 심연으로 뛰어들 용기를 짜내는
사람처럼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러다 수술이
시작되면, 그 순간, 불안은 그저... 사라져 버린다.
한 단계에 집중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된다.


- 제이 웰론스의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중에서 -


*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은
해도 달도, 모든 것이 멈추는 시간입니다.
의사에게는 숨을 고르는 시간이고, 환자에게는
삶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생(生)과 사(死), 믿음과 기대,
불안함과 두려움이 엇갈립니다. 그러나 막상 수술이
시작되면 담담해진 의사의 손끝에서 지구는 다시
돕니다. 단 한순간의 실수도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그 시간 속에서 생명은 다시 살아나
멈췄던 몸을 일으킵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시아 향  (0) 2024.05.18
북극의 마르코 폴로  (0) 2024.05.17
도깨비와 아이들  (0) 2024.05.16
상위 자아(上位 自我)  (0) 2024.05.14
'아, 좋다!'  (0) 2024.05.14
반응형

나만이 아니다.
시골 아낙들은 하나같이
산과 들에 자기만의 밭을 가지고 있다.
2월 말이나 3월 초에 뜯는 씀바귀와 냉이,
고들빼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밭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디에 어떤 밭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불문율일까?
시골 사내들은 좀처럼 가까운 산이나 들의 나물 밭에는
가지 않는다. 그쪽은 아낙네들에게 주고 그들은 더 멀고,
깊고, 높은 산으로 간다. 그들은 버섯에도 밝다. 어디에
송이밭이 있고, 능이밭이 있는지 안다. 노루궁둥이버섯이
어느 나무에 나는지 안다. 언제 가야 싸리버섯을
만날 수 있는지 안다.


- 최성현의 《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 중에서 -


* 자기 텃밭이 없어도 됩니다.
산과 들이 모두 자기만의 텃밭입니다.
정원을 가꾸지 않아도 됩니다. 산과 들이 정원입니다.
이 원리를 깨친 시골 아낙들은 언제나 넉넉하고 풍요롭습니다.
나물과 버섯을 뜯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합니다.
몰입하는 그 시간이 다시없는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그들에게는 굳이 사원이나 아쉬람에 가서 기도나
명상할 일이 없습니다. 온 자연이 '자기 밭'이고
자기만의 명상터이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숨  (0) 2024.05.07
색종이 접는 기술  (0) 2024.05.03
영혼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0) 2024.05.02
역경  (0) 2024.04.30
자기애(自己愛)  (0) 2024.04.29
반응형

'나는 누구일까'
'직업과 관계를 다 내려놓고 나면
나는 누구일까?'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다.
지금 그런 생각 할 시간이 어디 있어.
공부해야지."


- 김제동의 《내 말이 그말이에요》 중에서 -


* '나는 누구일까'
인생 공부가 시작되는 첫 질문입니다.
옛 선조들의 공부 속에도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적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나'를 알아야 세상 공부도 가능합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들기 전 스트레칭  (0) 2024.04.15
큰 비 끝에 뜬 무지개  (0) 2024.04.15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0) 2024.04.11
슬픔은, 절대  (0) 2024.04.11
아기의 옹알이  (0) 2024.04.09
반응형

미국 주식 장 시간 , 한국시간

 

세계시각 : https://vclock.kr/time/

 

현재 시간 - 정확한 시간 - 세계시각 - vClock.kr

온라인 시계. 무슨 시간입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도시의 현재 시간과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vclock.kr

 

https://kr.piliapp.com/time-now/converter/us-est/kr-seoul/

 

EST 과 대한민국

EDT 2024년 3월 23일2024년 3월 24일2024년 3월 25일2024년 3월 26일2024년 3월 27일2024년 3월 28일2024년 3월 29일

kr.piliapp.com

1

반응형
반응형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과 직접적인 교류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가엾이 여긴 자연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서로 사랑에 빠지게 해
조금이나마 영혼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디팩 초프라의《더 젊게 오래 사는 법》중에서-


*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열립니다.
세상에게 부드러워지고 자신에게도 온화해집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갓 깨어난 아가처럼 예뻐지고
선해집니다. 그때 비로소 서로의 영혼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물리적 시간이 멈추고 영혼의
시간도 멈춥니다. 다시금 더 젊어집니다.
사랑은 영혼과 영혼의 교류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중석 소리 없는 아우성  (0) 2024.02.05
신비 수련  (0) 2024.02.05
문신을 하기 전에  (0) 2024.01.31
미래의 씨앗  (0) 2024.01.30
괴로운 불면의 밤  (0) 2024.01.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