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숲에서
표정이 그려진 모양을 자주 발견한다.
꽤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이다. 상상력이
마구 솟는다. 나뭇잎을 야금야금 먹은
애벌레의 흔적에서 동그란 눈이 보인다.
이제 막 피어난 광대버섯 인편에
작은 돌기가 눈과 입처럼 나 있다.
"안녕" 하고 말을 걸면
대답할 것만 같다.


- 조혜진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중에서 -


* 옹달샘 숲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철 따라 색깔이 바뀌는 숲 풍경이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이제 막 빨간 장갑 낀 듯한 단풍잎과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듯한 단풍 씨앗을 보면, 가을 숲의 설렘을
알 듯합니다. 숲이 '안녕' 하고 속삭이는 소리도
들리는 듯합니다. 겨울 채비를 하는 숲길 산책은
그래서 외롭지 않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떡집  (0) 2024.11.04
아이들이 숲에서 써 내려간 시(詩)  (0) 2024.11.04
여성의 식생활과 채식  (0) 2024.10.30
딸의 마음속 이야기  (0) 2024.10.29
장엄한 우주적 질서  (0) 2024.10.28
반응형

한강

 

아름답고 슬픈 희망의 젖줄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사 때 지켜야 할 수칙  (0) 2024.10.22
몸이 말하는 신호  (0) 2024.10.21
혼은 어디로 갈까  (0) 2024.10.18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올까  (0) 2024.10.17
파종과 추수, 거대한 순환에 대하여  (0) 2024.10.16
반응형

르누아르는
인생이 우울하기 때문에
그림만큼이라도 밝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어느 누구도 불행하거나
슬프지 않다. 아름답고 또 행복하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고 기뻐하는 세상.
르누아르는 그런 세상을 꿈꾸었고,
자신의 캔버스에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 본다빈치 도록《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전》중에서 -


* 우울했기 때문에
르누아르는 밝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도 절망했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품고
아침편지와 깊은산속 옹달샘을 시작했습니다.
내 인생의 캔버스에 과연 무엇을 그리느냐...
우울함을 밝음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그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힘은 원망보다 크다  (0) 2022.08.01
공항 대합실에 서서  (0) 2022.08.01
꾸준히 해야 바뀐다  (0) 2022.07.27
'나 목말라, 물 좀 줘'  (0) 2022.07.26
'제가 맡아 키우겠습니다'  (0) 2022.07.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