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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대배우 신영균과 그의 어머니 내 인생 그 궤적의 한바탕에는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신앙이 있다. 어머니와 신앙, 구순의 노배우를 지금까지 든든하게 받쳐온 두 버팀목이다. 아니 어머니와 신앙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둘은 절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어머니가 곧 신앙이었고, 신앙이 곧 어머니였다. 이를테면 일란성 쌍생아인 셈이다. - 신영균의《엔딩 크레딧》중에서 - * "어머니가 눈물로 기도한 아들은 망하지 않는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어머니 성녀 모니카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한국 영화의 산 역사인 한 노배우의 뒤켠에 모니카 같은 어머니가 계셨고 그 어머니의 뒤켠에는 눈물의 기도와 신앙이 있었습니다. 아들딸의 8할은 어머니가 만듭니다. 더보기
간디가 기억하는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견실한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라의 모든 일을 잘 알고 있었고, 조정의 부인들은 그의 지성을 높이 보고 있었다. 나는 종종 어린이의 특권으로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곤 했는데, 그때에 그가 다코레 사헵의 홀어머니와 열심히 토론하던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양친 사이에서 나는 1896년 10월 2일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나는 포르반다르에서 보냈다. 학교에 가던 생각이 난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 '견실한 상식'을 가진 어머니. 간디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 속에 위대한 간디의 '견실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어머니는 창조자입니다. 아들딸 육체만 만드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물을 만들고 역사를 바꾸는 존재입니다. 누구든 어린 시절 기억되는 어머니의 .. 더보기
길을 잃어도 당신이 있음을 압니다 낯선 아침, 언제나 새로운 길이 펼쳐졌습니다. 들숨이 막히고 날숨은 술술 샜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흐린 의식인지, 몽롱한 눈을 비비고 바라보는 풍경은 따뜻한 지열을 품은 어머니입니다. 끝이 어디인지 모르는 길이지만 문득 당신을 떠올렸습니다. 길을 잃어도 당신이 있음을 압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끝이 언제인지 모르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 날 새 아침을 맞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앞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기운 잃지 않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것은 어머니와도 같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있음으로 길이 보입니다. 더보기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 비에 젖은들 어떻습니까. 마음은 이리도 뜨거운데 바람 불어온다고 어떻습니까. 내 안에서 광풍이 휘몰아친다고 한들 잠시 눈 감으면 어떻습니까.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이 있는데, 그렇게 눈멀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사람이 있는데. 프라하는 잠시 보지 않으렵니다. 당신으로 충분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어머니가 어디에 있든 그가 계신 곳이 고향입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이 마음의 본향입니다. 언제부턴가 당신이 어머니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방랑자처럼 세상을 떠돌며, 비바람에 젖어도 내 안에서 빛나는 당신만 생각하면 내 어머니의 품 같습니다. 더보기
안개꽃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 정호승의《내가 사랑하는 사람》중에서 - *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새하얀 안개꽃은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 숭고한 마음마저 들게 합니다. 지난 세월 나는 안개꽃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 더보기
'예술의 어머니' 뛰어난 예술가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언제나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품고 있다. 그는 자연이 결코 예술의 대체물은 아니지만 모든 예술의 원천이자 어머니라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확실하게 알고 있다. - 헤르만 헤세의《헤세의 예술》중에서 - * 자연은 '예술의 어머니'입니다.무궁한 사랑과 생명력이 그 안에 있습니다.그것을 글로, 그림으로, 노래로, 건축물로 그려내면그것이 곧 예술입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기듯,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 풍덩 몸을 던지면예술의 원형들이 조각처럼 보입니다.뛰어난 예술의 시작입니다. . 더보기
어머니에 대한 기억 이상하리만치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은 아주 희미하다. 나는 일곱 살 때 시력을 잃었다. 그것은 다섯 살 때 어머니와 내가 계단에서 떨어진 사고 때문이었는데, 어머니는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2년 뒤에 돌아가셨다. 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의 등을 어루만져주던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 때가 많았다. - 에릭 호퍼의《길 위의 철학자》중에서 - *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은 어머니의 손길. 그것은 눈물의 손길입니다. 사랑의 손길입니다. 인생의 어려운 고비마다 힘을 주고, 따뜻하게 덥혀주고, 영혼을 살려내는 치유의 손길! 그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질 때마다 차갑던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더보기
어머니가 보고 싶으면 '솔'이라고 외쳐라 1864년 1월7일, 외가에서 태어난 서재필은 일곱 살 때 7촌 아저씨인 서광하 댁의 양자로 들어간다.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손을 부여잡고 눈물을 철철 흘리며 말했다. "어미가 보고 싶으면 소나무를 쳐다보며 '솔!'이라고 외쳐라. 이 어미는 천리만리 떨어져 있어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단다." "솔..." 서재필은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에 뜨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 고승철의《소설 서재필》중에서 - * 내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 부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내 조국을 내 조국이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은유와 암호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면 은유와 암호만으로 통합니다. '솔!' 단 한 마디만으로도 모든 것이 통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