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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아내가 나쁜 꿈을 꾸면
저는 아내의 머리를 저의 좌측 가슴으로
끌어당깁니다. 인간은 모태에서부터 엄마의
심장소리에 안정감을 취하였고, 모유를 먹으면서도
엄마의 심장소리에 평안함을 느낍니다.
어른이 되었을지라도 무의식 속에
심장소리는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최진석의《기능의학 건강관리 실용편》중에서-


* 아내가 악몽을 꿀 때
끌어당겨 가슴에 안아주는 남편!
가슴이 따스해지며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는 남편이면서 동시에 엄마입니다. 원초적 리듬인
엄마의 심장소리는 우주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무한한 우주의 사랑이 담긴 소리.
깊은 평안과 휴식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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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미난 일 없었어?"

 

"지난 한 주 동안
뭐 재미난 일 없었어?"
나는 엄마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없어. 맨날 거기서 거기지." 엄마의 대답도
늘 똑같다. "그래도 잘 생각해 봐요.
엄마 눈에 뭐든 새로 들어온 게
있을 거 아냐."


- 윤명숙, 박승숙의《명랑한 독립》중에서 -


* 맨날 거기서 거기라는
엄마의 답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맨날 특별할 것 없이 거기서 거기인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 것인지, 특별한 변수가
생기고 나면 알게 됩니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삶! 한없이 지루하기도
하겠지만 정말 축복받은 삶입니다.
'뭐 재미난 일 없었는지'
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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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

쓰담쓰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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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장례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 날 엄마는 내게 금붕어를 사주어
기르게 했다. 매일 금붕어 밥을 주고 금붕어와
이야기를 나누며 금붕어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금붕어들은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금붕어가 죽을 때면
꼭 장례식을 해주었다. 노란 개나리 꽃잎을 잔뜩 주워와
꽃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푹신한 꽃잎 위에 금붕어를
눕힌 후 개나리 꽃잎과 연두 잎사귀로
작은 금붕어의 몸을 덮었다.


- 이운진 외의《로맨스보다 예술》중에서 -


* 금붕어를 통해 삶과 죽음을,
만남과 헤어짐을 자연스레 학습시킨 엄마가
지혜롭습니다. 슬픈 마음을 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딸의 마음도 아물고 단단해지기를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정성을 담아, 사랑을 담아 금붕어 장례식을
치러주는 작가의 모습이 너무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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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에게
죽음을 준비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여덟 명이나 되는 형제들의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떠나선 안 된다. 요양원에서
면회를 못 오게 해서 엄마 얼굴을 못 본
이모들도 있었다. 엄마가 이렇게
가 버리면 이들이 얼마나
비통해할까.


- 유미의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중에서 -


*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
누구든 한 번은 겪어야 할 운명의 시간입니다.
삶의 여정 끝에서 하는 마지막 인사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나누는 이별의
눈 맞춤은 비통합니다. 속절없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하루라도, 아니 잠시라도 더 살릴 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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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앉으렴.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 봐.
의자에 앉아도 좋고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좋아. 어딘가에 기대도 좋고
인형을 안고 있어도 돼. 원한다면 누워도 좋아.
네가 가장 원하는 대로 하렴. 이제 눈을 감고 숨을
세 번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봐. 공기가 코와 가슴을 통해
배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고 있어. 그걸 느낄 수 있니?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가 약간 부풀었다가
꺼지는 게 느껴지니? 한 번 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봐.


- 디르크 그로서, 제니 아펠의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 중에서 -


* 내 안에는
내가 알고 있는 나 말고 또 다른 내가 있습니다.
그 '또 다른 나'는 마치 보호자처럼 늘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도, 분노와 좌절에 빠져있을 때도,
즐겁고 기쁠 때도 함께하는 '또 다른 나'입니다. 깊은 숨을
내쉬며 가만히 귀 기울이면 내가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첫 동작이 편하게 앉는
것입니다. 엄마 품에서 아기가 안도하듯
우리는 평화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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