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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를 잃고 나 또한 6년 전에 엄마를 잃고 어두운 골짜기를 헤매다가 겨우 극복하고 맞은편 등성이로 올라섰다. 엄마의 죽음이 내가 의대에 진학한 최초의 이유였다. 엄마 같은 환자를 돕고 싶었고 엄마를 데려간 병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데이비드 파젠바움의《희망이 삶이 될 때》중에서 - * 엄마를 잃은 슬픔. 그 상실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더구나 병으로 어머니를 잃으면 그 허망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허망함이 선한 복수심으로 바뀌어 꿈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병 때문에 의사가 되어, 엄마를 살리는 마음으로 환자를 극진히 대하는 모습이 유난히 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의사가 그립습니다. 더보기
뚝! 엄마의 칼 뚝! 수건이 나비처럼 날아다니고 베개가 침대에서 높이뛰기 하고 장난감 구급차가 앵~ 앵~ -장난 그만 치고, 공부해! 우리들 신나는 놀이 한 번에 뚝! 자르는 엄마의 큰 소리 칼. - 조오복의《행복한 튀밥》에 실린 시〈뚝!〉중에서 - * 엄마에게는 무서운 칼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을 단칼에 잘라버립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칼이 잘 드는 것 같아도 세월이 가면 어림도 없습니다. 아무리 잘 드는 칼도 자주 쓰면 무뎌집니다. 잘 놀게 그냥 두세요. 더보기
오월에서 유월 사이 매년 봄이 되면 따뜻한 공기를 타고 향기가 들어와 마음을 마구 간지럽힌다. 이 향기에 대한 유일한 정보는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갔던 숲에서 맡은 향기라는 것뿐이었다. - 이민주의《그래도 오늘은 좋았다》중에서 - * 오월에서 유월 사이 바람에 실려 콧속에 파고드는 달달한 아카시아 향이 어린 시절로 이끕니다. 그 향에 담긴 엄마의 체온, 손길, 사랑이 느껴집니다. 해마다 오월과 유월 사이 어김없이 나를 찾아오는 아카시아 향기, 그 반가운 친구를 보며 미소가 번집니다. 더보기
'엄마라는 아이'의 목소리 모든 엄마들은 마음속 '엄마라는 아이'를 잘 달래야 자신은 물론 엄마로서도 원숙해진다. 엄마도 속에서부터 꺼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는 그동안 외면당한 '엄마라는 아이'의 울음 섞인 목소리다. 잘 들어만 주어도 그 아이는 치유되고 성장한다. - 박성만의《엄마라는 아이》중에서 - * 엄마도 때론 아이가 됩니다. 아니, 내면의 아이가 울면서 나타나 "내 말 좀 제발 들어줘"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 주저앉곤 합니다. 그냥 주저앉지 마십시오. 잘 들어주십시오. 잘 달래 주세요. ... 더보기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엄마가 해 준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였어요. 끝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어렸을 때 먹었던 엄마의 맛.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 아이가 엄마를 알아보면아, 제법 자랐구나 할 수 있습니다.'엄마의 맛'을 알고 다시 찾게 되었다면아, 더 많이 자랐구나 할 수 있습니다.기억 속에 묻혔던 엄마의 사랑을그리워하며 눈물이 쏟아진다면아, 어른이 되었구나!할 수 있습니다. ... 더보기
엄마의 기도상자 내 딸, 어릴 때 많이 아팠던 거, 기억나니?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진다.하지만 나는 가수였어. 아파 누워 있는 너를 두고도 나는 노래를 불러야 했단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눈을 감고 기도했지."제가 갈 때까지 우리 딸 잘 지켜주세요."오늘 밤도 엄마는 너를 위해 기도상자를 열어.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 저에게도 어머니의 기도상자가 있었습니다.저를 위한 기도 제목이 늘 그 안에 있었습니다.오늘의 제가 그 힘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요즘은 아내의 기도상자가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더보기
엄마의 사랑, 엄마의 형벌 책을 백 권 읽으라는 벌은 내게는 전혀 벌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거의 형벌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백 킬로미터를 행군하라는 것이 내게는 가혹한 형벌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둘째 아이에게는 나가서 사람들하고 즐겁게 사귀며 놀라는 말이 엄마가 내리는 벌이지만 우리 딸아이에게는 신나는 일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부끄럽지만 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 공지영의《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중에서 - * 같은 사안도 사람에 따라 정반대의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엄마는 사랑으로 한 일이 아이는 형벌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아픈 상처로 둔갑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사람 사이의 성숙된 관계는 사랑을 사랑으로, 배려를 배려로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더보기
'당신을 위한 내일'을 향해 "엄마는 살면서 처음으로 내일이 막 궁금해져"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당신에게도 소망하는 내일과 기대하는 미래가 있었을 텐데, 엄마가 된 이후로는 자신을 내려놓은 채 온전히 누나와 나만을 위해 살았다는 사실을. - 태원준의《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중에서 - * 누군가를 위해 내일이 없이 온 힘을 다해 살아온 삶이 있습니다.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사치에 지나지 않았던 삶이었다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제 달라졌습니다. 그 누군가가 바로 사랑하는 당신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꿈꾸며 '당신을 위한 내일'을 향해 한걸음을 크게 떼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바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