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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수건이 나비처럼 날아다니고
베개가 침대에서 높이뛰기 하고
장난감 구급차가 앵~ 앵~
-장난 그만 치고, 공부해!
우리들 신나는 놀이
한 번에 뚝! 자르는
엄마의 큰 소리 칼.

- 조오복의《행복한 튀밥》에 실린 시〈뚝!〉중에서 -


* 엄마에게는
무서운 칼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을 단칼에 잘라버립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칼이 잘 드는 것 같아도
세월이 가면 어림도 없습니다. 아무리
잘 드는 칼도 자주 쓰면 무뎌집니다.
잘 놀게 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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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되면
따뜻한 공기를 타고 
향기가 들어와 마음을 마구 간지럽힌다.
이 향기에 대한 유일한 정보는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갔던 
숲에서 맡은 향기라는 
것뿐이었다. 


- 이민주의《그래도 오늘은 좋았다》중에서 - 


* 오월에서 유월 사이
바람에 실려 콧속에 파고드는
달달한 아카시아 향이 어린 시절로 이끕니다.
그 향에 담긴 엄마의 체온, 손길, 사랑이 느껴집니다.
해마다 오월과 유월 사이 어김없이 나를 찾아오는
아카시아 향기, 그 반가운 친구를 보며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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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들은 마음속 
'엄마라는 아이'를 잘 달래야 
자신은 물론 엄마로서도 원숙해진다. 
엄마도 속에서부터 꺼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는 그동안 외면당한 '엄마라는 아이'의 
울음 섞인 목소리다. 잘 들어만 주어도 
그 아이는 치유되고 성장한다. 


- 박성만의《엄마라는 아이》중에서 -


* 엄마도 때론 아이가 됩니다.
아니, 내면의 아이가 울면서 나타나
"내 말 좀 제발 들어줘"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 주저앉곤 합니다.
그냥 주저앉지 마십시오.
잘 들어주십시오. 
잘 달래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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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엄마가 해 준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였어요. 

끝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어렸을 때 먹었던 

엄마의 맛.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 아이가 엄마를 알아보면

아, 제법 자랐구나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맛'을 알고 다시 찾게 되었다면

아, 더 많이 자랐구나 할 수 있습니다.

기억 속에 묻혔던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이 쏟아진다면

아, 어른이 되었구나!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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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어릴 때 많이 아팠던 거, 기억나니?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진다.

하지만 나는 가수였어. 아파 누워 있는 너를 두고도 

나는 노래를 불러야 했단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눈을 감고 기도했지.

"제가 갈 때까지 우리 딸 잘 지켜주세요."

오늘 밤도 엄마는 너를 위해 

기도상자를 열어.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 저에게도 

어머니의 기도상자가 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기도 제목이 늘 그 안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제가 그 힘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요즘은 아내의 기도상자가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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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백 권 읽으라는 벌은
내게는 전혀 벌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거의 형벌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백 킬로미터를
행군하라는 것이 내게는 가혹한 형벌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둘째 아이에게는 나가서
사람들하고 즐겁게 사귀며 놀라는 말이
엄마가 내리는 벌이지만 우리 딸아이에게는
신나는 일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부끄럽지만 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 공지영의《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중에서 -


* 같은 사안도 사람에 따라
정반대의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엄마는 사랑으로 한 일이 아이는 형벌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아픈 상처로  
둔갑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사람 사이의
성숙된 관계는 사랑을 사랑으로, 배려를 배려로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엄마의 사랑은 형벌이 아니라
사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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