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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씨앗은 없다

 

씨앗은 지금 이 순간을
지탱하는 조용한 기둥이다.
숲 바닥은 수많은 씨앗으로 가득하다.
발아한 씨앗, 새와 곤충의 먹이가 된 씨앗,
흙 속에서 부드럽게 분해되어 사라진 씨앗들은
결코 헛되지 않다. 새는 그 힘으로 날고, 곰팡이는
흙을 살리며, 땅은 유기물의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살아남은 씨앗도, 자리를 내어
준 씨앗도 모두 숲을 이어 가는
힘이 된다.


- 남효창의 《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중에서 -


* 숲은 씨앗으로 가득하지만
그 어느 것도 헛된 씨앗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썩어 없어진 씨앗도 결국은 흙이 되어
또 다른 씨앗의 영양소가 됩니다. 씨앗이 발아해
숲을 이루듯, 사람 역시 씨앗입니다.
각자의 존재 이유와 역할로 모두가
숲을 이어가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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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들은 꽃과 같다

 

"이 세계의 좋은 것들은 꽃과 같다.
사람들이 꺾지 않아야만 그것들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보존된다." 세계를 인간적 목적에
종속시키는 대신에 세계에 관조적으로 다가가는
태도는 오늘날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바라보기야말로, 하염없이 머무르는 관조적
주의야말로 정신과 세계 사이의 파괴된
동맹을 재건하기 위한 열쇠다.


- 한병철의 《신에 관하여》 중에서 -


* 모든 것은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온전할 때, 개체와 전체가 조화를 이룹니다.
이를 일러 자연이라 합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되는 세상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아름다움은 꽃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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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여러 가지다.
나뭇가지는 여러 가지로 뻗는다.
여러 가지는 한 나무줄기에서 뻗어 나온다.
여러 가지인 것 같지만 뿌리를 찾아가면 다 마찬가지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지만 다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를 뻗다 보면 고지에도 오르고 경지에도
이른다. 가지가지 해봐야 '고지(高地)'에 갈 수
있다. 가지가 자라면서 굽은 가지, 즉
곡지(曲枝)도 생긴다. 곡지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 유영만의 《삶을 질문하라》 중에서 -


* 본질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문제의 뿌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문제로 삼은 것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숲은 다양한 형태의 나무와
온갖 가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가지는
저마다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곡지가
있어야 심지도 굳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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