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한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는데 가문 시기가 지나고 나니 나중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밭에 가보니 수박이 깨져 있었다. 속상하다. 남은 수박 하나도 며칠 뒤 깨졌다. 종종 있는 일이란다. 쨍쨍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오면 그렇다고 한다.
- 긴이로 나쓰오의《시인의 텃밭》중에서 -
*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은 날이 밝으면 먼저 밭부터 살핍니다. 간밤에 별일은 없었는지, 쓰러져 있거나 마른 잎은 없는지... 행여 단비라도 내리면 할 일이 많아집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장맛비로 바뀌면 아쉽게도 수박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밭농사도 인생사도 비슷합니다.
나는 일곱 살 때 처음 받은 수영 레슨을 지금도 기억한다. 빼빼 마른 나는 차가운 풀장에서 물에 가라앉지 않으려고 허우적대는 소년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 지도 선생님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물 위에 누운 나를 손으로 떠받치고 있다가 갑자기 손을 놓은 일이 있었다. 그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는 물이 나를 떠받치고 있으며 그래서 내가 물에 뜰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때부터 나는 물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 잭 콘필드의 《마음이 아플 땐 불교 심리학》 중에서 -
* 수영은 자전거 배우기와도 비슷합니다. 누군가 잡아 주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 넘어지지 않게 되고, 한번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쌩쌩 달리게 됩니다. 수영도 물에 뜨는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기적과도 같은 그 첫 경험의 기억, 평생 잊지 못합니다. 사랑도 인생도 '물에 뜨는'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코치'를 잘 만나야 합니다.
웹 서비스는 클라이언트(사용자)의 요청을 받아 처리하고 응답을 보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는 주로 클라이언트, 웹 서버(Web Server), WAS(Web Application Server), **데이터베이스(Database)**라는 핵심 구성 요소들이 참여합니다.
1.1. 클라이언트 (Client)
역할: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접점으로, 웹 브라우저, 모바일 앱 등이 해당됩니다. 사용자의 요청을 웹 서버나 WAS로 보냅니다.
1.2. 웹 서버 (Web Server)
역할:
정적 콘텐츠 제공: HTML, CSS, JavaScript, 이미지 파일 등 고정된(변하지 않는) 파일을 클라이언트에게 직접 전달합니다.
동적 요청 위임: 클라이언트의 요청 중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동적인 콘텐츠(예: 로그인, 데이터 조회/수정 등)는 WAS(Web Application Server)에 전달합니다.
로드 밸런싱: 여러 WAS에 요청을 효율적으로 분산하여 서버의 부하를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시: Apache HTTP Server, Nginx 등
1.3. WAS (Web Application Server -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역할:
동적 콘텐츠 처리 및 비즈니스 로직 실행: 웹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로직을 수행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연동, 복잡한 계산, 사용자 인증, 세션 관리 등 동적인 처리를 담당합니다.
웹 서버 기능 포함: WAS 자체적으로도 정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지만, 대규모 서비스에서는 웹 서버와 WAS를 분리하여 효율성을 높입니다.
미들웨어: 클라이언트와 데이터베이스 사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중간 소프트웨어입니다.
예시: Apache Tomcat, JBoss(WildFly), WebLogic, WebSphere 등 (자바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서블릿 컨테이너' 역할을 합니다.)
1.4. 데이터베이스 (Database)
역할: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합니다.
예시: MySQL, PostgreSQL, Oracle, MongoDB 등
일반적인 요청 처리 흐름:
클라이언트가 웹 서버로 요청을 보냅니다.
웹 서버는 요청이 정적 콘텐츠인지 동적 콘텐츠인지 판단합니다.
정적 콘텐츠인 경우 웹 서버가 직접 클라이언트에게 응답합니다.
동적 콘텐츠인 경우 요청을 WAS로 전달합니다.
WAS는 비즈니스 로직을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여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WAS는 처리 결과를 웹 서버로 다시 전달합니다.
웹 서버는 WAS로부터 받은 응답을 최종적으로 클라이언트에게 보냅니다.
2. Spring Boot 구조일 때의 차이점 (표로 설명)
전통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구조와 Spring Boot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구조는 WAS의 존재 방식과 배포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입니다.
구분전통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예: Spring Framework + WAR 배포) Spring Boot 애플리케이션 (JAR 배포)
WAS 존재 방식
외부 WAS 필수: Apache Tomcat, Jetty, WebLogic 등 별도의 WAS를 서버에 설치하고, 그 안에 애플리케이션(.war 파일)을 배포해야 합니다.
내장 WAS 포함: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Tomcat, Jetty, Undertow 등의 WAS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외부 WAS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배포 단위
.war (Web Application Archive) 파일
.jar (Java Archive) 파일 (내장 WAS가 포함된 독립 실행 가능한 파일)
실행 방식
외부 WAS 서버를 먼저 구동한 후, 그 안에 .war 파일을 올려야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됩니다.
java -jar your-application.jar 명령어로 바로 실행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 자체가 서버 역할을 합니다.
서버 설정
WAS 서버 자체의 설정(포트, 컨텍스트 경로 등)을 수동으로 구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서버 관련 설정(내장 WAS 포트 등)이 Spring Boot의 자동 설정 기능으로 처리되어, 개발자의 수동 설정 부담이 적습니다.
개발 생산성
설정 파일(XML 등)이 많아 초기 설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배포 과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설정으로 빠르게 개발을 시작할 수 있으며, 배포 과정이 매우 간소화되어 개발 생산성이 높습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적합성
각 서비스마다 WAS를 설치하고 관리해야 하므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적용하기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독립 실행 가능한 JAR 파일 형태로 각 서비스가 자체 WAS를 가지므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및 컨테이너(Docker) 환경에 매우 적합합니다.
정적 콘텐츠 처리
일반적으로 웹 서버(Nginx, Apache)가 정적 콘텐츠를 처리하고, 동적 요청만 WAS로 전달합니다.
Spring Boot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정적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적 콘텐츠는 여전히 별도의 웹 서버나 CDN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결론적으로, Spring Boot는 내장 WAS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인 실행 파일로 만들어, 개발과 배포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줍니다. 이 점이 전통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구조와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편하게 앉으렴.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 봐. 의자에 앉아도 좋고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좋아. 어딘가에 기대도 좋고 인형을 안고 있어도 돼. 원한다면 누워도 좋아. 네가 가장 원하는 대로 하렴. 이제 눈을 감고 숨을 세 번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봐. 공기가 코와 가슴을 통해 배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고 있어. 그걸 느낄 수 있니?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가 약간 부풀었다가 꺼지는 게 느껴지니? 한 번 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봐.
- 디르크 그로서, 제니 아펠의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 중에서 -
* 내 안에는 내가 알고 있는 나 말고 또 다른 내가 있습니다. 그 '또 다른 나'는 마치 보호자처럼 늘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도, 분노와 좌절에 빠져있을 때도, 즐겁고 기쁠 때도 함께하는 '또 다른 나'입니다. 깊은 숨을 내쉬며 가만히 귀 기울이면 내가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첫 동작이 편하게 앉는 것입니다. 엄마 품에서 아기가 안도하듯 우리는 평화 속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