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에게 놀이는
그 자체로 즐거운 유희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사회의 규칙을 습득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4~5만 년 전의
동굴벽화에서부터 고구려 벽화에 이르기까지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은 고대인들이 사물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교재 역할을 했다. 가령, 고대의 아이들은 벽화에 그려진
야생 소 사냥 그림을 보고 야생 소의 모습은 어떠한지,
야생 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을 것이다.
-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중에서 -
* 어린 시절, 아이들은
나뭇가지로 땅에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바닷가에 가면 모래사장에 손가락으로 그림이나
글씨를 새깁니다. 인간은 자신이 본 것, 느낀 것을
본능적으로 그려서 표현합니다. 그것이 인류가 남긴
위대한 유산인 동굴벽화이며, 이집트 파피루스이며,
양피지의 고문서들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핸드폰에
그림을 그립니다. 명령어를 넣으면 AI가 그림을
그려주는 시대입니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그 시대를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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