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어머니의 소리


소리.
실내는 거대한 악기와 같다.
소리를 모으고 증폭시키고 전달한다.
각 방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부엌에서 내던 소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 소리를 들으면
행복했다. 어머니가 집에 계신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소리였다.


- 페터 춤토르의《페터 춤토르 분위기》중에서 -


* 공간의 소리가 다 다릅니다.
사람마다 내는 소리가 모두 다릅니다.
같은 사람의 입에서도 다른 소리가 납니다.
사랑의 소리, 미움의 소리, 원망의 소리, 희망의 소리...
사랑의 소리가 사랑을, 희망의 소리가 희망을 낳습니다.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제 영혼에 고스란히 남아
'내 안에 어머니가 계시다'는 사실을
늘 일깨워 줍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0) 2014.01.01
레볼루션  (0) 2013.12.31
새해에는...  (0) 2013.12.28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0) 2013.12.27
'우리 영원히!'  (0) 2013.12.26
반응형
새해에는...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 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 이태수의 시 <다시 새해 아침에>에서 -


* 새해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새해'라는 말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봅니다.
아침편지를 읽으시는 분들 모두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볼루션  (0) 2013.12.31
어머니의 소리  (0) 2013.12.30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0) 2013.12.27
'우리 영원히!'  (0) 2013.12.26
별이 빛나는 밤  (0) 2013.12.25
반응형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오늘의 작업줄이자
내 목숨이 걸린 18밀리미터짜리 로프.
안전판에 앉고 나면 나는 결코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 그건 주인아저씨한테
배운 것이다. "초보 때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거래이. 눈은 항상 빌딩
꼭대기나 하늘을 바라보라꼬. 지나가는
구름이나 새를 보래. 새 날개를
띄워 주는 바람도 보고."


- 박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중에서 -


* 고층 빌딩 유리창을 닦는 사람, 특히
초보자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겁에 질려
온몸이 화석처럼 굳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
흘러간 과거의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간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희망의
새를 바라보세요.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소리  (0) 2013.12.30
새해에는...  (0) 2013.12.28
'우리 영원히!'  (0) 2013.12.26
별이 빛나는 밤  (0) 2013.12.25
'참 좋은 당신'  (0) 2013.12.24
반응형
'우리 영원히!'


그래서인지 우리는
'영원히'라는 말을 유난히도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영원히 사랑한다
하고, 우정을 나눌 때도 영원히 변치 말자 한다.
행복한 순간에는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인간의 삶이 유한함을 알면서도 원래 있었던
영원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삶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 한홍의《시간의 마스터》중에서 -


*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에
영원을 더욱 꿈꾸며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정을 주면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영원하기를 꿈꿉니다. 돌처럼, 박제된 동물처럼
굳어진 채로 영원한 것이 아니라, 나무처럼
계속 자라면서 꽃처럼 철마다 새롭게
피어나면서 영원하기를 꿈꿉니다.
'우리 영원히!'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에는...  (0) 2013.12.28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0) 2013.12.27
별이 빛나는 밤  (0) 2013.12.25
'참 좋은 당신'  (0) 2013.12.24
무당벌레  (0) 2013.12.23
반응형
별이 빛나는 밤


몸은 물먹은 솜처럼
피로했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별들이 찬란한 창공 아래 세상에 감각을 열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드물다.
달이 동쪽 하늘을 가로질러 빛나고 있었다.
더 많은 별들이 깜박이기 시작하면서
다이아몬드가 깔린 검은 벨벳처럼
하늘이 반짝였다.


- 다이앤 애커먼의《사랑의 백가지 이름》중에서 -


* 시인들은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별에서 왔다고.
유대땅 '동방박사들'은 말합니다.
별빛따라 아기예수 나신 곳을 찾아왔노라고.
별은 우리의 고향입니다. 우리를 인도하는 빛입니다.
옹달샘에서도 별이 쏟아지는 밤, 하늘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오릅니다.
다이아몬드가 가득찹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0) 2013.12.27
'우리 영원히!'  (0) 2013.12.26
'참 좋은 당신'  (0) 2013.12.24
무당벌레  (0) 2013.12.23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0) 2013.12.21
반응형
'참 좋은 당신'


우리 주변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타인의 불행에
가슴 아파하는 착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 모자란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기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외로운 타인에게
내 어깨를 내주는 일, 추운 등을
서로 기대는 일, 그게 우리가
잘 살아가는 일이겠지요.


- 송정림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중에서 -


* 아파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압니다.
외롭고 춥고 홀로 떨어본 사람만이
서로 기대며 살 수 있는 사람 하나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늘 부족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 부족함을 함께 나누고 채울 수 있는
'옆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참 좋은 당신'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영원히!'  (0) 2013.12.26
별이 빛나는 밤  (0) 2013.12.25
무당벌레  (0) 2013.12.23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0) 2013.12.21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  (0) 2013.12.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