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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야 할 돌이라면 내가 대신 맞겠다

얼어있는 호수가 안고 있는 돌멩이

더 깊이 몸에 박힐수록

아픈 곳이 녹는다


- 박화남의 시집 《맨발에게》 에 실린 시 〈죄와 벌〉 전문 -


* 누구나가 깊디깊은 곳에
저마다의 돌멩이가 박혀 있습니다.
소리 없이 깊이 박혀 있다가 삶의 어느 순간
생채기를 내고 아픈 통증을 안겨주곤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그 돌멩이를 사랑과
연민으로 감싸 안아 영롱하고 아름다운 진주로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박힌 돌멩이가 크면
클수록 더 큰 진주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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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신체의 구조에서
갈레노스가 그 존재를 입증했듯이,
그토록 균형 잡히고 아름다우며 유용한
요소들의 결합체인 신체를 확인하려면 상당한
지성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몸의 제작자를
기적을 행하시는 분으로 규정하는 일은 당연하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 중에서 -


*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 해도
풀잎 하나, 지렁이 하나를 제작하지 못합니다.
사과를, 곡식을, 온갖 식재료를 만들지 못합니다.
생명을 머금은 붉은 피를 절대 생산할 수 없습니다.
신축성 좋으면서 방수가 잘 되는 사람의 피부, 뇌와 심장,
그밖에 모든 장기의 신묘막측함을 어찌 다 거론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기적과도 같은 사실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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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통 잘하는 사람을 알고 있다.
공감 잘하기로도 따라갈 사람이 없다.
상대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 발음으로 이상하게
말해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끄덕여준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들어주는 모습, 세상에 이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는 표정으로 상대에게 눈을 떼지 않는다.
엉터리 같은 상대의 말을 알아듣고는 제대로 다시
들려주기도 한다. 짐작했을지 모르겠다. 바로
어린아이의 부모다. 어린아이와 대화하는
부모를 보라. 소통의 대가, 대화의
귀재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 임영주의 《이쁘게 관계 맺는 당신이 좋다》 중에서 -


* 쉬운 듯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부모와 자식 사이의 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아이' 때의 대화와 '자란아이' 때의 대화가
많이 다른 듯도 합니다. '어린아이' 때의 부모님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바라봐 주었고,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도 매번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화가 끊기더니, 이제는 노화로 아이같이 된
부모와의 소통을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한때의 대화의 귀재가 대화의 단절로
바뀌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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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면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지금, 여기, 나 자신” 온갖 시련을 겪을 때마다 나는
‘지금, 여기, 나 자신’이라는 가르침에 따라 이렇게 자문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것인가?’ ‘여기서 하지 않으면 어디서 할 것인가?’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누가 해결해 주겠는가?’
- 곤도 노부유키 일본 레이저 사장, ‘곤도의 결심’에서


누구도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바뀜으로 인해 세상이 바뀝니다.
남 탓 하지 말고, 남이 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남을 바꾸려는 대신 “지금, 여기, 나 자신”이 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세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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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만남이란
얼굴만 마주 보는 게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에너지와 에너지가
화학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윤태규의 《우리 아이들, 안녕한가요》 중에서 -


* 삶은 다양한 만남의 연속입니다.
그 많은 만남 중에는 도리어 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만남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만남입니다. 마음과 마음, 에너지와 에너지가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켜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좋은 변화를 안겨 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꿈도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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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프로 골퍼
여섯 명의 심리 상담을 맡고 있는데,
그들에게 입버릇처럼 되풀이하는 조언이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서 기분 좋게 플레이하라. 그래야
좋은 스코어를 낼 확률이 높아진다."
스포츠는 '분위기'가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타니 선수도 기분 좋게 타석에
들어서면 홈런을 칠 확률이 높아지고,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 투수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 고다마 미쓰오의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중에서 -


* '기분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스포츠 선수에 국한된 조언은 아닙니다.
전투기 조종을 하는 조종사들도 그날의 기분이
생사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찰나의 순간이
운명을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히 군인이나
소방관 등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직업군과
그 배우자들은 정서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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