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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 사람은 때때로
빈 마음 빈 몸일 때가 있습니다.
깊은 외로움과 상실감에 홀로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과 비탄의 시간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불러야 할 시간입니다.
빈 자리는 채워질 일만 남았고, 탈탈 털어낸
꿈도 다시 살아나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은총은 빈 마음 빈 몸일 때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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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는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이 있다.
좋은 경쟁의 주체는 ‘자신’이다.
오로지 자신에게 충실하며 최선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경쟁이다.
반면 나쁜 경쟁의 주체는 ‘남’이다.
사사건건 남을 의식하고 남과 비교하며,
이기는데 목표를 둔 경쟁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참된 의미는 순위다툼이 아니라
자신과 싸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있다.
-강지원, ‘세상 어딘가엔 내가 미칠 일이 있다.’에서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상대를 이기려고 집착하는 대신
마음을 비우고 좌우 살피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충실했다고 말합니다.
인생은 타자와의 경쟁이 아닙니다.
오로지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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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판소리 전집이라고요?"
'뿌리깊은나무 판소리 전집'을 내겠다는
한창기의 말에 편집부장은 펄쩍 뛰었습니다.
"사장님, 회사에 그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윤 부장!"
창기는 자금 걱정을 하는 부장의 말을 잘랐습니다.
"사람이 말이지, 의미 있는 일을 하려면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일세."

- 김윤정, 이상권의《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다》중에서 -


* 젊은 시절 제 인생의 은인이자
멘토였던 고(故) 한창기 뿌리깊은나무 사장의 삶이
어린이 책으로 나와 저도 눈물 적시며 읽었습니다.
'의미있는 일에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이 천둥 같은 말씀은 아직도 여전한
제 마음의 북극성이 되어 오늘도
제 삶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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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평화스럽고 더 사랑받는 삶을 위한
놀랍고도 진정한 전략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기분 좋게 유지하도록 두는 것이다.
그 영광을 그들로부터 빼앗지 마라.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바로 잡으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리차드 칼슨

사람들은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논쟁이 끝나면 십중팔구 쌍방 모두가 논쟁 전보다
더 강하게 자기 의견을 고집하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그러나 말로 이기는 것은 공허합니다.
‘서로 논쟁한들 오해를 없애지 못하며,
협력과 관용, 동정하는 마음을 통해서만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다.(恨不消恨, 端賴愛止)’는
부처님 말씀을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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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행하고,

그 후에는 자신이 행함에 따라 말하느니라. - 공자


예전에는 실천해보고 얘기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고 실천해보는것이 줄어든다. 

게을러진것인지, 생각이 많아진것인지.

끊임없이 움직여야 살아남을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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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이상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던 세실 가테프는
"걷기가 날 살렸다"고 말한다. 갑상선 질환을
선고받을 당시 세실은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지
않고는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해 여름부터
시작한 걷기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녀는 날마다 조금씩 걷기 시작했고,
겨울이 시작될 무렵 갑상선 질환이
완쾌되었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도
걷기가 저를 살렸고, 여러 사람을 치유했습니다.
아파 누웠던 사람에게 걷는다는 것은 살았음을
뜻합니다. 걷기는 건강의 시작입니다.
회복과 치유의 시작입니다.
걸으면 낫기 시작합니다.
아니, 이미 나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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