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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시간이 날 때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요,
하나는 상상, 또 하나는 책이에요.
책은 심심할 때도 보지만 뭔가 색다른 걸
하고 싶을 때도 보아요. 퍼즐 같은 것은 한 번
하고 나면 재미가 없잖아요? 책은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가 않아요. '파브르 곤충기'라든가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건
아직도 보거든요.


- 장영란, 김광화의《아이들은 자연이다》중에서 -


* '상상'과 '책'.
공통점이 많습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같고,
생각이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점도 같습니다.
'상상'이 먼발치 목표물이라면 '책'은 화살입니다.
화살을 여러 번 반복해서 쏘고 또 쏘아봐야
내가 바라고 꿈꾸는 상상의 세계가
내 손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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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일찍부터 좋든 싫든 날마다 곡을 쓰는 습관을 길렀다.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날마다 하루를 충실히 보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곡을 쓴다. 길이 막히거나
다음번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할 때면
나는 계속 뭐라도 쓰면서 작곡을 한다.
나에게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다.
-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아카데미상 5회, 그래미상 21회 수상등)

 

 

천재는 영감이 떠올랐을 때
순식간에 걸작을 생산하는 사람이라고 상상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의 대부분이
엄격한 규칙을 지키고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힘이 천재를 만듭니다.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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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느려지고
느리면 분명해진다.
손으로 쓰면서 우린 그렇게 알게 된다.
내가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베른하르트 뢰스너)


- 안정희의《기록이 상처를 위로한다》중에서 -


* 필사(筆寫).
좋은 문장을 한 뜸 한 뜸 수를 놓듯
정성껏 베껴쓰는, 또 하나의 글쓰기 방식입니다.
가장 행복한 자기 고백, 치유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조용히 따라 쓰다보면
고요해지고, 주옥같은 문장들이
내 영혼에 깊이 스며들어
나를 다시 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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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의 가장 중요한 표식은
역지사지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반대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정신적 여유와 상상력, 다른 사람과 같이 느껴보는  
감정이입의 능력이고, 나아가서는 사적인 감정과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입장에 서서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능력이다.


- 손봉호의《잠깐 쉬었다가》중에서 -


*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삶 속에서 참으로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좋은 관계 맺기가 점점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을 위해 시간과 돈까지 투자하며
운동을 하듯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현대의 삶 속에서 그래도 좋은 관계, 좋은 만남을 위해서는
'역지사지'할 수 있는 마음의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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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鰯)는 물고기(魚) 변에 약할 약(弱)자를 붙여
표현할 정도로 한없이 나약한 물고기다.
그래서 그 무력함을 보완하기 위해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대형 물고기에게 습격을 당하면, 정어리 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인 양 집단을 유지한 채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습격을 꾀한다.
- 마스다 무네아키, ‘지적자본론’에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정어리는 하나가 되어
포식자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정어리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덩어리와 수만 마리가 동시에
지느러미를 퍼덕이는 강렬한 진동음은
포식자를 당황시키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도 똘똘 뭉쳐 하나가 되면
더 크고 강한 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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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전체적이다.
여기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가한다.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는 부적당하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 새벽빛이 열리는 여명의 시간,
안개낀 옹달샘 숲길을 홀로 걷노라면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비밀과도 같은 오묘한 떨림입니다.
그 떨림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그날 하루를 더욱 행복하게 만듭니다.
다시 글을 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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