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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논강의 낮은 숨소리에 깨어난
마부가 밟고 가는 풀밭에
일렁이는 허브향
점점이 박힌 소떼 양떼
바람 속을 가르는 말울음 소리는
이곳 삶의 기쁨
마부는 말 시체를 묻지 않고 초원에 놓아 둔다
까마귀떼의 입에 물린 시뻘건 고깃점이
얼마나 맛나는 성찬인지 알기에
수박 속처럼 붉게 파인 말 엉덩이는
예전부터 아름다운 경전이었기에

- 이기자의 시<헨티아이막의 기쁨>(전문)에서 -


* 이번 '몽골에서 말타기 2012'에 참여했던
시인 이기자님이 쓴 시입니다. 초원에서 보았던 말의 주검,
그 붉은 주검을 생명의 근원으로 삼아 날아든 까마귀떼가
아름다운 시로 탄생했습니다. 시인에게 몽골 초원은
보이는 모든 것이 시입니다. 노래이고 그림입니다.
(제목의 '헨티아이막'은 칭기스칸의 고향으로,
10년째 몽골에서 말타기를 진행하고 있는
캠프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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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신을 완전히 헌신 했을 때 하늘도 움직인다.
과거에는 있을 수 없었던 일들이 생겨나 그 사람을 돕는다.
모든 일은 결심에서 시작되며,
이전에 그가 믿지 않았던 사건들이나 만남,
그리고 모든 물질적 수단들이
그에게 이익이 되고 일이 잘되도록 도와준다.
-W. H 머레이(히말라야 탐험가)

“구하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예수 말씀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만약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면 포기하는 대신,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의 말을 상기해보세요.
“4년 전엔 죽기 살기로 했다. 이번에는 죽자는 심정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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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만 같다고
친구가 될 수는 없다.
정말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상대를 향한 '무한 신뢰'다.
그것이 있다면 진정한 친구라 할 수 있다.

- 최진기의《일생에 한 번은 체 게바라처럼》중에서


* 어제는
'뜻을 같이 하는 동지'가 진정한 친구라 했습니다.
오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무한 신뢰'를 말하고자 합니다.
뜻을 같이 하되 '지옥까지도 함께 갈 수 있는'
굳건한 신뢰 관계가 평생 이어질 때,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진정 좋은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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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기쁨은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나의 최상의 기쁨은
험악한 산을 기어 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췄을 때를 생각해보라!
그 이상 삭막한 것이 없으리라.
-니체 (유영만, ‘니체는 나체다’에서)

촌철활인

김은주님의 ‘1cm’ 라는 책에 나오는 좋은 글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죽음이고,
웃음을 값지게 하는 것은 눈물이고,
사랑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이별이다.
삶에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모든 경험은 인생에 관한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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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는
단순히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사람이 아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 즉 동지여야 한다.
진정한 우정이란 단순히 오래된 정인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지란 말이다.


- 최진기의《일생에 한 번은 체 게바라처럼》중에서 -


*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는 많지만
뜻을 같이 하는 동지는 많지 않습니다.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은 방향을 같이 한다는
것과 통합니다. 같은 목적과 방향으로 가면서
꿈을 함께 꾸고,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고
평생 동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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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 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가지가 학문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 할 일이다.


- 정약용의《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중에서 -


* 사람은 이것저것을 배우며 살지만
모두가 배운 것을 반드시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나쁜 말을 쓰고, 좋지 않은 일에
홀리는 것은 우리가 배운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마음을 기울여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다시 한번 내가 배운 것과
나의 마음가짐을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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