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 살 때 어떻게 말을 배웠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내 유년기는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났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로서 나는 눈에 보이는 침묵의 손짓에 귀가 들리는 사람들에게 소리와 의미로 바꿔주는 연금술사가 되어야 했다. 동시에 아버지를 위해 보이지 않는 소리를 눈에 보이는 수화로 바꾸는 마법도 부려야 했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청각장애 아버지를 둔 아들은 침묵의 손짓으로 마법을 부리는 연금술사가 되어야 합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도 비슷합니다. 이번 몽골에서 말타기에 시각장애를 가진 어르신이 사위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 어르신께서 과연 말타기를 하실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누구 못지않게 말을 잘 타셨습니다. 동행한 사위가 시종일관 눈이 되고 발이 되어 연금술사처럼 마법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택배 애호가’라면 경험이 많을 겁니다. 주문상품을 압도하는 대형박스, 엄청난 양의 비닐 뽁뽁이, 박스 하나에 1개 상품을 담은 여러 개의 박스… “적정 크기 박스에 한꺼번에 담아 배송해 주면 좋겠는데, 지구야! 미안해!”
비밀의 조합 ‘이종합포(異種合包)’
물류용어 ‘이종합포(異種合包)’는 서로 다른 종류의 상품을 1개 박스로 포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 종류의 상품이라도 한꺼번에 주문하면 1개 박스에 담아 배송해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통상 물류창고 면적은 축구장 몇 배나 됩니다.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물류창고에서 찾으려면 작업자가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하죠. 여러 종류 상품을 주문했다면 더 복잡해집니다. 작업자 1명이 하루 20km 이상을 걷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문이 늘면 사람도 늘려야 하고, 효율은 떨어집니다. ‘사람을 갈아 넣는’ 일반적인 물류센터 모습입니다. ‘풀필먼트’라고 불리는 곳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의 20km, 로봇이 대신 걷는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CJ대한통운의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기본 개념부터 다릅니다. 일반 물류창고나 풀필먼트는 사람이 상품을 찾으러 가지만(PTG·Person-To-Goods), 여기선 상품이 사람에게 오는(GTP·Goods-To-Person) 방식입니다.
먼저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주문 상품을 호출하면 해당 상품을 갖고 있는 로봇(AGV)이 작업자 앞으로 옵니다. ‘이종합포’의 경우 해당 상품을 가진 여러 AGV들이 작업자 앞에 줄지어 섭니다. 작업자는 AGV에서 상품을 꺼내 박스에 넣으면 되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이송용 AGV가 박스를 포장존으로 옮깁니다. 작업자는 제자리에서 상품만 옮겨 담으면 끝입니다. 간단하죠. 운용되는 AGV는 126대. 사람 대신 ‘로봇을 갈아 넣는’ 로봇노동시대가 열리나요? 고된 노동과 ‘헤어질 결심’을 한 CJ대한통운, 조금은 달라 보입니다.
배송박스에 숨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군포센터의 또다른 특징은 ‘전자동 패키징’입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박스 무게를 측정해 상품이 제대로 담겼는지 검수하고, 박스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충전하고, 테이프와 송장을 붙여 트럭까지 이송하는 작업은 무인화가 됐습니다. 로봇이 알아서 하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상품 총체적에 맞는 크기의 배송박스를 지정하는 것도 CJ대한통운 배송박스의 비밀 중 하나입니다. 크기가 적정하니 종이와 완충재 사용이 줄죠. 코팅 라벨지 대신 먹물분사형 바코드를 활용하는 것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친환경’이라고 합니다.
괴로워하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진정하세요!"나 "이쪽으로 오세요!" 같은 명령을 하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는다. "잘될 거예요. 제게 말해보세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라고 묻거나 질문하기 전에 먼저 이들이 있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서 "실례합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 편이 좋다.
- 클라이브 윌스의《의도하지 않은 결과》중에서 -
* 화난 사람에게 대뜸 "진정하세요"라고 말하면 진정은커녕 화를 더 나게 만듭니다. 섣부른 충고부터 하거나 명령하듯 말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상대의 형편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묻는 것이 좋습니다. "괜찮아요?","저에게 말해 줄 수 있어요?" 닫혔던 마음을 열고 털어놓게 하는 것에서부터 소통과 힐링은 시작됩니다.
📋 서베이몽키 : 초심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요. 대화 형식의 설문조사 폼을 제공하고 설문 결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죠. 대부분의 기능이 유료로 제한되어 있지만 유료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 타입폼 : 템플릿이 다양하고 좀 더 섬세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줘요. GA나 스프레드시트 등 많은 솔루션과 연동이 가능하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유료로 제한되는 기능이 많아 아쉬웠어요.
📋 탈리 : 무료로도 충분히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요. 다양한 템플릿이 제공되고 노션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의 솔루션과 연동이 가능해요. 홈페이지에 임베드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높은 자유도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한국어 제공, 인사이트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어요.
📋 모아폼 : 한국어로 되어있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에요.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공동 작업까지 가능하죠. 하지만 템플릿을 활용하기는 다소 어렵고 인사이트 제공이 되지 않아요. 로직을 직접 추가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조금 어려워요.
리뷰만 보더라도 사용해본 것처럼 느끼시기를 바라며 열심히 사용 화면을 캡처했어요. 아래 링크를 통해 실제로 사용하는 화면과 제가 제작한 설문조사 폼을 확인하시면 앞서 이야기한 내용이 더 와닿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