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도움을 받는 일을 편히 여기지 않는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는 내가 강하고, 쓸모 있고, 중요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내가 남을 도울 때 기분이 좋다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부탁을 청하는 일은 그 사람에게 자신이 쓸모 있고 중요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미셸 레더맨, ‘아는 사람의 힘’에서
남에게 도움 받을 때는 내가 약하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도움 받는 것을 꺼려합니다. 내가 기꺼이 도움을 받아들일 때 상대는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여기게 됩니다. 남이 나를 도우려 할 때 기꺼이 도움을 받아들이고 감사함을 표하는 것, 서로에게 좋은 일입니다.
나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통일된 한반도를 보고 싶다. 그 안에서 용솟음칠 기회와 환호의 소리들을 듣고 싶다. 앞으로 내 삶이 얼마나 나를 기다려줄지 모르겠다. 내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더라도 그 일들은 일어날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걸 즐길 것이기에. 선인들이 그러했고 또 내가 그랬던 것처럼.
-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중에서 -
* 정확한 미래 예측으로 유명한 짐 로저스. 그가 말하는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무슨 뜻일까요. 책장을 넘겨보니 엄청난 매력과 희망이 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변화 무쌍하고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한국 사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내다보는 한 외국 투자가의 안목에서 그나마 얼마쯤의 위안을 얻습니다. '우리의 소원'인 '통일된 한반도'에 앞서 '평화의 한반도'를 먼저 보고 싶습니다.
춥다, 추워! 이제 겨울이다. 아파트가 오래돼서인지 문틈으로 겨울바람이 세차게 들어온다. 천성이 게으른 탓에 뒤늦게 ‘외풍’ 막는다고 문틈에 문풍지 붙이고, ‘웃풍’ 없앤다며 창문에 ‘뽁뽁이’ 바르고 난리를 떨었다. 그래도 추운 건 어쩔 수 없다. ‘외풍’ ‘웃풍’ ‘우풍’. 이들은 뜻이 서로 비슷한 듯하지만 다른 말이다. ‘외풍(外風)’은 한자말 그대로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그래서 ‘외풍을 막기 위해 문틈 사이에 문풍지를 꼼꼼히 붙였다’처럼 쓰는 단어이다. 특히 ‘외풍’ 중에서도 좁은 틈으로 세차게 불어 드는 바람을 ‘황소바람’이라고 일컫는다.
‘외풍’과 잘 헷갈리는 말이 ‘웃풍’이다. ‘웃풍’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아니다. 겨울에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을 의미한다. ‘웃바람’이라고도 한다. ‘외풍’은 찬 바람을 말하고, ‘웃풍’은 찬 기운을 뜻하는 것이다.
‘우풍이 세다’처럼 쓰는 ‘우풍’은 틀린 말이다. ‘우풍’이 순우리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국어사전들은 ‘우풍’을 바른말로 인정하지 않는다. ‘위풍’이나 ‘윗풍’도 잘못된 표현이다. ‘위’ ‘아래’ 구분이 없는 것은 ‘웃’으로 통일한다는 규정에 따라 ‘웃풍’으로 적어야 한다. 참고로 올해 1월 국립국어원의 말다듬기위원회는 ‘에어캡’의 순화어로 ‘뽁뽁이’를 선정했다.
때가 되지 않았는데 드러나 칭찬을 받는 것은 길가의 과일과 같다. 사람마다 따지만 익었는지를 묻진 않는다. 수많은 열매 중에 끝내 익는 열매는 하나도 없다. 교만은 한번 마음에 들어오면 언제 어디서고 붙어 다닌다. 몸이 늙어도 교만은 시들지 않는다. - 예수회 신부 판토하, ‘칠극’에서
‘쇠를 시험하려면 붉게 달궈진 화로에 넣고, 사람을 시험하려면 칭찬하는 말 속에 넣는다. 가짜 쇠는 불에 들어가면 연기를 따라 흩어지지만, 진짜 쇠는 불에 들어가면 단련할수록 정금(精金)이 된다.’ 판토하 신부가 쓴 칠극에 나온 내용입니다. 칭찬 세례를 이겨내고 겸손을 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