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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정현종 시인의 시 '비스듬히'에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들이 공기에 기대고 서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공기 중에
가지를 뻗고 있다고만 생각해왔던 것이지요.
그러니 나무들이 공기에 기대고 있다는
표현은 그야말로 놀라웠습니다.


- 이강선의《가슴으로 시 읽기》중에서-


* 시인의 시선으로 보면
나무도 달리 보입니다. 집과 길가,
숲속 빈 공간에 서 있는 나무가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모습. 엄마가 아이를 품듯, 공기가
품어 안는 나무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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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나기

 

일상적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한 달 살기는
만약 건강한 상태였다면 더욱 설레고
신났을 일이었다. 그런데 신체와 마음 에너지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친구와 가족들과 여행을
가봤어도 혼자 아무 연고가 없는 곳에서 한 달을
살아본 경험은 없다 보니, 설렘도 있지만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다. 그렇게
망설이는 시간이 두 달,
세 달 흘러갔다.


- 이항심의《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중에서 -


* 저도 번아웃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아침편지를 시작했고, 깊은산속 옹달샘도
만들었습니다. 번아웃 상태가 되면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조차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힘을 내어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공기가 스며들듯, 내 안에
신선한 에너지가 다시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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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지닌 존재들은
볕과 공기의 비밀스러운 작용이나
모든 자연에서 비롯되는 수천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감각적인 존재라면 형태와
색채 속에서 기쁨을
찾게 되어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 《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어떤 사람은 지독한 외로움을,
어떤 사람은 한없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볕과 공기, 형태와 색채가 안겨주는 감각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고통도 주고 기쁨도 줍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볕이나 공기가 아닙니다.  
자기 마음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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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숲

 

 


공기가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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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확보하려면
몇 년 동안 1천 시간은 넘게 운동해야 한다.
신선한 공기가 혈액을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신선한 공기는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충분한 에너지를 모으려면 대량의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 빈번하게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적 생활의 즐거움》 중에서 -


* 우리 몸에 그 어떤 보약보다
귀한 것은 바로 공기입니다. 공기가 없다면
단 한순간도 살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크게
두 에너지로 삽니다. 하나는 하늘의 에너지, 바로
공기이고, 다른 하나는 땅의 에너지, 곧 음식입니다.
이 귀한 에너지들로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 앞에
진실로 겸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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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욕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선한 공기가 건강에 좋다는
프랭클린의 이론은 널리 인기를 얻었다.
독립전쟁 중에 여러 의사가 환자에게 반드시
신선한 공기를 쐬게 했다. 에버니저 키너슬리는
'악취 나는 곳'에 묵는 군대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묵는 군대보다 이질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랭클린의 친구였던 의사 벤저민 러시는
과밀한 도시의 병원보다는 시골에서
환자를 치료하라고 권했다.


- 에릭 와이너의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중에서 -


* 악취를 안 맡으려고 숨을 참다가
그만 확 들이 마셔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악취가 나는 곳에는 악마가 깃들고, 향기로운 곳에는
천사가 깃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악취는 생명을 다하는
부패의 냄새이기에 질병과 죽음을 떠오르게 하고
향기는 생명과 치유, 아름다움을 연상시킵니다.
악취 대신 향기를 퍼뜨리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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