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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전염병과도 같다. 건강에도 나쁘다.
앤지 리로이와 동료 연구자들은 200명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는지
설문 조사를 했다. 그런 다음, 그들에게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를 투여한 뒤 격리된 호텔 방에서 지내게 하면서
아픈 동안의 감정을 기록한 결과를 '건강심리학'지에
발표했다. "아플 때 외로운 사람들은 덜 외로운
사람들보다 더 기분이 나빠졌다."


- 코니 츠바이크의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듦의 기술》 중에서 -


*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절망보다 더 괴로운 병이 '외로움'입니다.
세계 인구가 80억 명인데 내 곁에는 아무도 없는
적막감에 사람들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특히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심각합니다.
피땀 흘려 오늘의 한국을 일으킨
그들에게 외로움은 죽음보다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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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몇 살부터 노인에 속할까요?
10대는 10세에서 19세까지가 아닙니다.
10세부터 99세까지는 모두 10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100세가 될 때까지는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10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나이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 나카타니 아키히로, ‘행복어 사전’에서


혹시라도 나이 때문에 망설였던 일이 있는 분들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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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위를 걷는
틀니 낀 아이


- 김흥숙의 《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 1)》 에 실린
시 〈노인〉 전문 -


* 틀니.
고난의 자갈길을 걸어온 흔적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세월이 흘러 다시 돌아보니
별 위를 걸어온 꿈의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노인은 별 위에서 다시 태어나는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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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른이고 노인이다



생명의 빛이 꺼져간다고
아무리 화를 내고 속상해해도
노화는 피할 수 없다. 하다못해 세포까지도 늙는다.
실험실 배양접시에 담은 성인의 피부세포는
약 50회 분열한 다음 멈추는 반면, 신생아의
피부세포는 80회나 90회 분열한다. 노인의
세포는 약 20회 정도만 분열한다.
노화는 유전자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 대니얼 M. 데이비스의《뷰티풀 큐어》중에서 -


* 노화는
몸이 늙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까지 늙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은 오히려 더 젊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젊었을 때는 놓치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른이고 노인입니다. 늙는 것을 탓하지 말고
어른 노릇, 노인 노릇 못하는 것을 탓해야 합니다.
살아온 생명의 빛이 하나로 모아지면서
아름다운 노을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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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후회의 노예! 
그렇다면 젊은이는 꿈의 노예! 
나이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젊은이는 바쁘다. 나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이 뜰에 있으면서 이 뜰의 
계절 곁에 바싹 머물고 싶다. 


- 다부치 요시오의《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중에서 -


* 봄이 오는가 싶더니 
훌쩍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젊은이만 바쁜 게 아니라 계절도 바쁜 모양입니다. 
바쁜 계절 따라 시간을 흘려보내는 후회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뜰 안에 가득한 봄바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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