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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슴 아픈 이유

 

핑크빛
사랑의 기억
조금씩 흐릿해지면서도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나는 아직도
왜 네가 떠났는지 알 수가 없다
가버릴 만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수만 번 묻고 싶었지만 끝내 입을 열지 못했다

그조차 네게 상처 줄까 봐
마음 상할까 봐
나도 더 무너질까 봐

찬 겨울 흩날리는 눈보라
세찬 바람에 덜컹거리는 창틀을 보며
그때, 그 자리,
그 눈빛, 그 미소, 그 손길, 아 그 입술
그러나 이제는 지나간
황홀한 흔적들이여

변함없이
흔들림 없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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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되뇌고 싶은 시(詩)

 

시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줍니다.
독창적인 표현이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도록 돕습니다. 이렇게
시를 통해 얻은 새롭고 깊이 있는 생각이나 깨달음은
그것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지며, 풍부한
시어는 그러한 생각들을 더욱 다채롭고 생생하게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즉, 시는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힘과 그 생각을 잘 표현하는 힘을
함께 길러줍니다.


- 이강선의 《가슴으로 시 읽기》 중에서 -


*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시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현란한 수식어도 없습니다. 쉽고 간결한 시어로
쓰인 시들입니다. 툭 던지는 한마디 같은 글인데
가슴이 촉촉해지고 미소가 배어 나옵니다.
자꾸만 되뇌고 싶고, 그때마다 새로운
감동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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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혼의 무지개

 

너의 꿈속에서 울리는 종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다른 사람들의 꿈속으로 가는 걸까?
무지개는 어디에서 끝이 날까?
너의 영혼에서? 아니면,
지평선에서?


-파블로 네루다의《질문의 책》중에서-


* 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우리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조차 궁금해하는
질문들에서, 아름다운 영혼의 무지개가
뜹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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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

 

"명상은 동양의 마음 치료법이고,
정신과 치료는 서양의 마음 치료법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최훈동(서울대병원 외래 겸임교수)의
말이다. 그는 명상을 정신과 치료에 도입한 선구자다.
고교 시절부터 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고 싶어
정신과 의사를 지망했다.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참선 수행을 접한 후부터
50년 동안 마음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 김한수의《쉼 숨 섬》중에서 -


* 정신과 의사들도 치료 과정에서
궁극의 한계에 부딪치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의 대안이 어쩌면 명상 수행일 수 있습니다.
그 접점에서 실마리를 찾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명상은
육체, 정신, 마음, 영혼까지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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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닦는다

 

내 얼굴이 맞아?
거울이 흐리다

호오~
입김을 불어
거울을 닦는다
내 얼굴을 닦는다
내 마음을 닦는다

고요히
묵묵히
거울을 닦는다
나를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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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은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뜻으로, 불교의 대표적 경전인 《금강경》의 핵심 사상을 담은 구절입니다.


핵심 의미

머무는 바 없이 (無所住): 어떤 대상, 생각, 집착, 상(相)에 마음을 묶어두거나 머물게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을 내라 (生其心): 집착을 비운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참된 마음(지혜와 자비)을 작용시키라는 뜻입니다.

풀이와 삶의 자세

집착 없는 자유: 어떤 일이나 결과, 감정에 얽매이거나 사로잡히지 않고 홀가분하게 행동함을 의미합니다.

상황에 맞는 유연함: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충실히 살아가되 그 행위나 결과에 마음을 빼기지 않고 자유롭게 깨어 있음을 뜻합니다.


금강경(Diamond Sutra)의 유명한 구절인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은 
영어로 보통 "One should give rise to a mind that is not attached to anything" 또는 "Abide nowhere and let the mind come forth"로 표현합니다. 

학자나 번역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쓰이기도 합니다.

주요 영어 번역 표현

"One should give rise to a mind that does not abide anywhere."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The mind arises with non-abiding in anything."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이 일어난다) 

"Abide nowhere and let the mind come forth."
(머무는 바가 없애고 마음이 생겨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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