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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대통령 연설문
초안을 3시간 안에 써야 할 일이 생겼다.
초긴장 상태로 연설문을 쓰고 일어서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번아웃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내 귀에 처음 들린 소리는 청와대
정원 숲에서 나는 새소리, 바람소리였다.
그때까지 나는 청와대에서 새소리나
바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 내가 이걸 놓치고 살았구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 놓치고 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바쁘게 뛰느라 새소리 바람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삽니다. 물질문명의 소음, 마음의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우리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지 못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있을 때, 번아웃 되기 전에
잠깐 멈춰 내가 놓치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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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시대를 바꾸고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 순진한 믿음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 각자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렇게 위로받은 마음들이
모여서 시대가 조금씩 치유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답답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를 위로해주는 음반을 꺼내 듣습니다.
미국의 포크 가수 수잔 베가와 블루스
음악가 리아넌 기든스의 음악입니다.


- 최대환의《철학자의 음악서재, C#》중에서 -


* K-팝, BTS에 이어
최근에는 트롯 열풍이 대단합니다.
코로나로 거리두기와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래가 이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시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시대가 노래를 부르고, 노래가
시대를 치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란
늘 노래만 부르며 살 수는 없습니다. 먹고, 자고, 일하고,
사랑도 하고, 여행과 명상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잠시 쉬며 노래를 들을 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노래도 잠깐 멈춤의 명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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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용어 중
'Temper Tantrum'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분노 발작'이라고 번역한다. 자연적 또는
사소한 자극으로 유발되는 분노 혹은 짜증. 주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좌절될 때 분노를 폭발적으로
표출하는데, 울거나, 소리 지르거나, 발을 구르거나,
발길질을 하며 뒹굴거나, 펄쩍펄쩍 뛰거나,
숨을 몰아쉬면서 호흡이 가빠지거나,
몸이 뻣뻣해지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 이효근의《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중에서 -


* 화산 폭발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땅속 뜨거운 용암이 여러 지질학적 요인으로
어느 순간 지표면을 뚫고 폭발해 엄청난 재난을
몰고 옵니다. 사람의 내면에도 용암이 가득합니다.
그 불덩이가 우울, 짜증, 분노, 스트레스와 뒤엉켜
'분노 발작'으로 폭발합니다. 폭발하면 늦습니다.
그 전에 멈춤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휴식과 명상과 감정 이완.
매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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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신다
국화차를 마신다
꽃향이 낯설다고 말하지 않는다
참 좋다고
참 편안하고 여유가 있다고

잠시,
누군가가 떠오르더라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애써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럴 때
그냥
향이 참 좋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 심재숙의 시집《장미, 기분이 너무 아파요!》에 실린
시〈향이 참 좋다〉전문 -


* 차 한 잔이 주는 여유.
잠깐멈춤의 참 귀하고 편안한 시간입니다.
여러 어려움과 고뇌와 기억이 엇갈리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향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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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술술 잘되고 있어도, 다음에 벌어질 일을 잘 알고 있어도
가장 좋은 방법은 잠시 멈추는 것이다.
매일 잠시 멈춘다면 결코 궁지로 내몰리지 않을 것이다.
술술 막힘없이 글이 풀리고 별다른 고민이 되지 않을 때에도
멈추고 내일을 기다려라. 그렇게 멈추면 잠재의식이 움직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의도적인 멈춤은 장기간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휴식이 명백하고 일관되게 창의적 사고력을 높인다’고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한참 잘 나갈 때, 에너지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멈추면
에너지가 재충전되어 번 아웃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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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숙련된 사람의 마음에는 가능성이 아주 조금 밖에 없습니다.
‘나는 선(禪)이 무엇인지 안다’거나,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항상 시작하는 사람으로 남아있는 것,

이것이 진정한 비법입니다.
- 스즈키 순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멈춤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멈춤은 곧 후퇴를 의미합니다.
마치 모든 것을 처음 보듯이 대하는 겸손함,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는 편견 없는 마음, 호기심으로 가득한
어린 아이의 마음 같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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