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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 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 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 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이해인의《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중에서 -


* 산에 들에 꽃이 피는 새봄입니다.
사람마다 얼굴에, 표정에 웃음이 피는 새봄,
당신과 나 사이에도 새웃음이 피어나는 듯합니다.
맑고 고운 향기로 유쾌한 팡파레를 울리는
당신과 내가 있어 오늘도 봄입니다.
언제라도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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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는 봄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도종환의 시〈다시 오는 봄〉중에서 -


* 옹달샘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얼었던 땅에는 파릇한 기운이 돌고
생강나무, 진달래, 목련은 도톰한 꽃망울로
이미 봄을 맞고 있습니다. '아, 내 생전에
이 봄을 몇 번이나 맞을까' 생각하니,
어김없이 다시 오는 봄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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