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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가슴에
대못 수십 개 박지 않고
어른이 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마디의 말로
사람들의 가슴에 회한과 슬픔 그리고 따뜻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어머니"
또는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자식들 많습니다.
자식들로부터 상처받은 부모들도 많습니다.
기막힌 일이지만 현실입니다. 무슨 연유로 그럴까요?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멀리 있으면 부딪칠 일도
긁힐 일도 없습니다. 가까우니까 부딪치고 긁히고
서로 대못을 박습니다. 가슴에 박힌 아픈 대못이
수십 개지만 어머니 아버지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식들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나는
까닭은 왜일까요? 사랑과 아픔은
하나처럼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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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모,
당신이 친밀하게 지내려고 선택한 사람들,
그리고 지구상에 있는 수십억의 영혼들 중에서
자기 인생의 일부분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내면에서 당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일깨워
줄 수 있다.


- 게리 주커브의《영혼의 의자》중에서 -


* 사람은 저마다
지구상의 하나뿐인 존재이지만
혼자 살다 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를 비롯,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사랑하고 삶을 공유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언젠가 흔적을 남기고 떠나며
기억을 공유합니다. 인생은 유한하지만
기억은 무한하며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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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됐어요"
"가져가"
"있어요"
"그래도..."
"아유 참"
"뭐 사 먹어. 객지에서 굶지 말고 자아"


- 고창영의 시집《등을 밀어 준 사람》에 실린
시〈자식과 부모사이〉(전문)에서 -


* 외계인과의 대화가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흔한 대화입니다.
속내가 조심스레 드러내는 부모의 언어와
그것을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는 자식의
언어가 부딪치는 파열음입니다.
그러면서 함께 사는 것이
부모와 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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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물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 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안된다! 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림을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 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러니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한 것은
내가 먼저 잘 사는 것, 내 삶을 똑바로 사는 것이었다
유일한 자신의 삶조차 자기답게 살아가지 못한 자가
미래에서 온 아이의 삶을 함부로 손대려 하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된 월권행위이기에

나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안달하기보다
먼저 한 사람의 좋은 벗이 되고
닮고 싶은 인생의 선배가 되고
행여 내가 후진 존재가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끊임없이 배워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저 내 아이를
'믿음의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것이었다

박노해,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https://brunch.co.kr/@rok574/36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세 가지

#1. 부모가 되면서 고민되는 몇 가지. 어떻게 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험난한 세상에서 고생하지 않고 잘 살게 할 수 있을까? 수도 없이 던지는 질문들. 아이들이 좋은 집에서 풍족하게 먹고 살아가게 해주는 것. 아이들이 원하는 거 맘껏 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주는 것.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만들어주기에는 경제적 현실이 만만치 않다. 경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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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부모가 
자기 자리에 있지 않으면 
자녀도 역시 제자리를 지킬 수 없어요. 
그래서 엄격하게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권리를 지키는 것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똑같이 중요해요. 이혼하거나 사별한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도 일반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말과 
거의 다르지 않아요. "너희 엄마 혹은 아빠가 
너를 사랑했단다. 네가 태어났을 때 
정말 기뻐했단다." 

- 윤덕현의《가슴의 대화》 중에서 -


* 어느 한 개인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에 따라, 부모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핵심은 사랑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확신할 수 있으면
'부모의 자리'는 온전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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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누구나 말을 하며 살고, 
글을 거리낌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이 말이란 어디에서 왔을까요? 
말을 담아낸 글에는 어떤 기운이 서릴까요? 
어린이를 돌보거나 가르치는 어른입니다. 
어른한테서 사랑을 받거나 배우는 어린이입니다. 
어른이 어린이를 돌보거나 가르칠 적에는 말을 
쓰면서 나누어요. 어린이가 어른한테서 
사랑을 받거나 배울 적에 말을 들으면서 
받아들여요. 


- 최종규의《우리말 동시 사전》중에서 -


* DNA. 
유전자 본체를 뜻합니다. 
그 DNA에 따라 누구나 부모를 닮습니다.
얼굴, 체형, 재능까지... 그리고 출생 뒤에는  
부모의 말을 배우고 닮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언어가 
고스란히 아이의 혀에, 영혼에 달라붙습니다. 
언어는 영혼입니다. 부모의 영혼이 
언어를 통해 아들딸들에게
DNA처럼 유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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