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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일상이라도
늘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점심까지만 해도 뭐라도 올 것처럼
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청명하게 갠 오후를 보여 주기도 하지 않은가?
작은 블라인드 틈 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파고들더니
그대로 책상 앞까지 가득한 걸 보면
감동 그 자체 아닌가?


- 김범준의 《지옥에 다녀온 단테》 중에서 -


* 모든 것은 양면을 가집니다.
고통이 있기에 영광이 있고, 영광에 탐닉하다
천 길 추락을 경험합니다. 어둠은 빛을, 빛은 어둠을
낳습니다. 모든 것은 가장 알맞은 때에, 알맞은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기다림으로 희망을 갖고,
너무 잘나가는 듯하면 절제와 겸손으로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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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는 알 수 없지만
내면의 감각은 분명히 무언가를 느꼈다.
빛이나 소리의 느낌이었다. 섬세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눈부신 빛의 형태였다.
그 빛이 교황의 흰머리 아래에 보이는 깨끗한
갈색 피부와 몸을 감싼 거칠고 얼룩진 천을
밝힌 것 같았다. 길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 혹은 바람의 선율도
들렸다.


- 로버트 휴 벤슨의《세상의 주인》중에서 -


* 사람마다
그가 내는 빛이 있습니다.
밝은 빛 어두운 빛, 맑은 빛 탁한 빛.
어떤 사람은 눈부신 아우라를 내뿜습니다.
빛의 샤워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영적 에너지가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교황처럼 오랜 기도와 수행,
선한 생각과 목표, 그것을 뒷받침하는 삶이
빛으로 나타나 온몸을 휘감습니다.
바람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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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힘은
자기를 높이기 위해
그 힘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버린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이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윌리엄 워커 앳킨슨의 《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중에서-


* 시인 타고르가 노래했습니다.
'내 방의 촛불을 끄면, 휘영청 밝은
달빛이 방으로 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자기 일신만을 위하고자 하는 '에고'가 잠잠할 때,
비로소 신적 의식이 드러납니다. 우주를 움직이는
보편적 지성은 비어진 나를 통로로 삼아
세상에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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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맘껏 누릴 수 있는
경이로움과 숭고함, 기쁨과
환희는 물론 두려움, 불안, 고통까지
모두가 제주에서의 삶이다. 탄생과 죽음,
빛과 그림자, 이 모든 것들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라는 걸 몸과
마음으로 배워 나간다.


- 홍시야의 《나무 마음 나무》 중에서 -


* 바다 안에 파도가 있고
파도 속에 바다가 있습니다.
바다가 곧 파도이고, 파도가 곧 바다입니다.
섬은 섬만이 아니고 바다는 바다만이 아닙니다.
바다가 있음으로 섬이 있고 섬이 있기에
바다라 일컫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당신이
있습니다.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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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행복일까?
원하는대로 되어야 행복일까
아파트 평수만큼 행복이 커질까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다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것처럼

- 이규초의 시집 《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에 실린
  시 〈행복〉 전문 -


* 어둠을 몰아내려 애쓸 것 없습니다.
작은 촛불을 켜서 빛을 불러오면 어둠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빛의 부재가 어둠이고
병의 부재가 건강입니다.
불행의 부재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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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둠은 바로 자궁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따스하게 키워내는
어미닭의 품속처럼 우주의 자궁은 양수 속의
따스함으로 생명의 태동을 품고 있다. 가장
적절한 온도로 어둠은 빛을 품고 있다.
옴파로스 Ompharos!


- 디팩 초프라 등의 《당신이 우주다》 중에서 -  


* 자궁(子宮)은
아기의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아기의 보금자리인 자궁은 어둡고 따스합니다.
생명이 자랄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큰 의미에서 우주도 자궁과 같습니다. 수많은
별들이 어둠 속에 잉태되고 탄생합니다.
빛으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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