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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들을 수 있는 소리만 듣는다.
주파수가 너무 높거나 낮은 음은 들을 수 없다.
지진파는 너무 낮아서 들리지 않는다. 돌고래가 내는
소리는 일부만 들을 수 있고, 박쥐의 초음파는 너무
높아서 듣지 못한다.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높고
가늘게 들리다가 어느 순간 고요해진다.
그렇다고 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듣지 못할 뿐이다.


- 김소일의 《말과 침묵》 중에서 -


* 우주 공간은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빛과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구가 공전하면서 내는 어마무시한 소리를 우리가
듣게 된다면 고막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태양빛도
극히 일부의 가시광선만 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가시구역'과 '가청구역'이라는 실로 신묘막측한
보호 장치 덕분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들리지 않는 것을 들으려 할 필요가 없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음놓고
사랑하며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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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타오르고 나면
어둠만 남는다
너를 만났을 때 그랬다
그날 이후 나는 한 번도
웃은 적 없다


- 김남권의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에 실린
  시 〈첫사랑〉 전문 -

* 이은상 시인이 쓴
가곡 '사랑'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대(부디) 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일 곳이 없느니다"
사랑은, '다 타서 재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재가 될지라도, 나로 말미암아 상대가
밝게 빛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한 것, 그게 바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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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별을 닮은 이유는
밤마다 별을 보고
별을 꿈꾸기 때문이다

별을 보며
하늘 꽃밭을 꿈꾸고
별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오직 별만 사랑하기 때문이다


- 권효진의 시집 《카덴자의 노래》 에 실린
  시 〈꽃이 별을 닮은 이유〉 전문 -


* 사랑하면 닮습니다.
서로 바라보아도 닮습니다.
얼굴도 닮고, 미소도 닮고, 마음도 닮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함께 꾸면 꿈도 닮습니다.
별이 아름답게 빛날 때 꽃도 빛나고
꿈도 더불어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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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도
자신의 일부라는 걸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 준다.
때로는 우리 인간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그 메시지를 전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한다.


- 홍시야의 《나무 마음 나무》 중에서 -


* 사람 사이에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것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의 삶도 함께 붕괴됩니다.
자연 속에 살아있는 뭇 생명들에도
사랑을 보내요. 나를 사랑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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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른은
아이가 만나는 작은 지구다.
나보다 2~3배 큰 어른이 무릎을 꿇고
시선을 맞춰줬을 때, 존댓말로 인사를 건네줬을 때,
큰 손과 너른 품으로 안아줬을 때, 어떤 어른을
만나느냐, 어른에게 어떤 환대를 받느냐는
아이가 어떤 세상을 만나느냐와 같다.
어른이 돼보니 어린이였던 내가
얼마나 귀했는지 알 것 같다.


- 김혜민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중에서 -


*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어른은 당연히 부모입니다.
부모 밑에 자라면서 많은 '어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어른들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고 자랐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이 바뀝니다. 아이들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 눈빛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깊은 사랑과 존중이
듬뿍 담겨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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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통의 깊은 구렁을 지나왔어요.
그러나 청소년 때부터의 당신에 대한
나의 깊은 사랑이 아니었으면 내가 어떻게
지나왔겠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루스벨트 고등학교에서
가장 머리가 좋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이 어떻게 자기의
일생을 나와 같은 남자와 함께
보내기로 선택을 했을까?


- 어빈 얄롬, 매릴린 얄롬의 《얄롬 박사 부부의 마지막 일상》 중에서 -


* 이유도 잘 모르고
딱히 기억도 할 수 없지만
서로 만나 사랑하기로 약속하고 태어나 만난
그런 사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푸릇한 젊은 시절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에 빠져 한 평생을 살아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경험도 부족하고 판단력도
미숙할 때 어찌 일평생을 거는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필시 영혼의 약속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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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해야 할 커다란 두 가지 책무가 있다면 일과 사랑이다.
’labor’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노동과 분만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일과 사랑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사랑에는 아픔과 출산의 산고가 있고, 일에는 땀과 수고스러움이 있다.
결국 인간은 고통을 통해 성숙해지고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병구 네패스 회장, ‘석세스 애티튜드’에서


일이란 목표를 위해 사용한 에너지이자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노동을 수반합니다.
또한 이는 사람의 소명이기도 하면서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하는 축복의 일부입니다.
일이 없으면 사람은 생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일을 사랑하면 매일 매일이 행복해 집니다.
성공 인생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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