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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로 살아가는 나

 

사람들을 대할 때
미묘한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는
나를 감지할 수 있는가? 그때 나는
비교를 통해 살아가는 에고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비교'는
불필요한 울타리입니다.
나와 너를 가르고, 우열을 가르고,
끊임없이 평가하고 분석하느라 분주합니다.
그 분주함을 멈추고 울타리를 허물 때, 나의
에고도 제자리를 찾습니다. 상대가 아닌
절대의 세계, 개체이면서 전체인
하나의 세계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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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정현종 시인의 시 '비스듬히'에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들이 공기에 기대고 서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공기 중에
가지를 뻗고 있다고만 생각해왔던 것이지요.
그러니 나무들이 공기에 기대고 있다는
표현은 그야말로 놀라웠습니다.


- 이강선의《가슴으로 시 읽기》중에서-


* 시인의 시선으로 보면
나무도 달리 보입니다. 집과 길가,
숲속 빈 공간에 서 있는 나무가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모습. 엄마가 아이를 품듯, 공기가
품어 안는 나무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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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기도가 전부였다그날 아침,
나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에리카의 죽음으로 생긴 마음의 골이
메워지고 치유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정말이지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들은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오로지 노래하고
나를 위한 기도가 전부였다. 내가 느낀
위로와 안도감은 믿기 힘들 만큼
놀라웠다.


-딕슨 치반다의《마음을 들어주는 벤치》중에서-


* 때로는 위로의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가만히 등을 쓸어주는 손길, 말없이 함께 울어주는 것,
그저 같이 앉아 있는 것, 그리고 나지막이 노래하고
기도해 주는 것 등입니다. 멀리서라도 위로의
노래를 보내고 기도를 보내면, 정말이지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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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진 그림을
망쳤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번진 그림이라 울림이 있다는 것을 알아갔다.
내 그림도 번짐에서 시작되었다. 수묵의 점과 선은
화선지에서 퍼져나가 어떤 면을 만들었고, 나는
그것을 나무나 꽃·구름·숲이라고 이름 붙였다.
먹이나 물감을 묻힌 붓을 종이에 지그시 누르면
종이 결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번짐이 생긴다.
모두 다른 모양의 번짐이다.


- 필몽(최은진)의《붓의 기분》중에서-


* 저도 요즘 필몽 작가로부터
수묵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 먹물의 번짐,
'붓의 기분'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번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망친 것이 될 수도 있고, 전혀
새로운 그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화가의 생각과 붓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러할 것입니다.
번졌다고 낙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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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예쁘다

 

늦가을 노을빛
할아버지가 되어 보니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복수꽃 같은 손녀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울어도 예쁘고
웃어도 예쁘다
똥을 싸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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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각오를 해야 해'

 

그런 완전한 가르침을
찾으려 하면 안 된다네. 그보다는
자네 자신의 완성을 간절히 원해야 해.
신성은 관념이나 책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네 안에 있다네. 진리는 체험되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야. 요제프 크네히트,
싸울 각오를 해야 해. 자네에게 이미
그 싸움이 시작되었으니까."


- 헤르만 헤세의《유리알 유희》중에서 -


* 누구와의 싸움일까요?
그것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내 안의 작은 나인 에고와의 싸움입니다.
신성과 진리는 에고가 잠잠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싸움입니다. 먼저 싸울 각오를 해야
이기든 지든 결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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