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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인가? 아무 잘못 없어 보이는 사람이
왜 저런 끔찍한 괴로움을 겪어야 하는가?
대체 이 세상에서는 왜 악과 불의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 존재하는가?


- 송민원의 《지혜란 무엇인가》 중에서 -


* "왜 이유없는 고통이 존재하는가?"
오랜 인류 역사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늘에 묻고 울부짖었던 절규의 물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류 중에 그 누구도 끝내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다만 오늘도 그 답을 찾아
길을 갈 뿐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자기 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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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신은
자유로울 수 없는
액체의 감옥을 만든다.
신의 사랑이 있는 곳에는
빗소리 하나에도 신의 언어가 있다.
젖은 꽃잎 하나에도 신의 손길이 있다.


- 최요한의 《시를 쓰고 커피를 볶는 것은 운명이 아닐까요?》 중에서 -


* 신이 깃들지 않은 곳이 어디 있을까요?
사람이 보기에 어두워 보이는 구석에도, 방향 없이
흘러가는 것 같은 역사의 강물에도 신이 계십니다.
신은 어둠과 빛을, 불과 물을, 차가움과
따스함을 모두 만드셨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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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세가 되면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때 내 나이가 정확히
40세였다. 나는 고심 끝에 기독교 TV 방송국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1995년 4월, 대학을
졸업하고 청춘을 바치며 12년 넘게 일해서
정들었던 한국전력공사를 떠나
신설 방송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 정구도의 《노근리는 살아있다》 중에서 -


* '노근리 사건'을 아시나요?
6.25 전란 중에 벌어진 '양민 학살' 사건입니다.
역사의 뒷전에 묻힐 뻔한 일이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꿈꾸며 40세에 새 출발한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노근리 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파헤쳐지면서 '노근리 공원', '국제 평화 재단'이 만들어지고
'노근리는 살아있다'는 저술까지 이어졌습니다.
정구도 이사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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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의 어둠이어야
볼 수 있는 은하수를 그리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칠흑같이 캄캄한 인생이라야 보이는
내 인생의 은하수 같은 것들을 떠올렸다. 안온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 지친 하루에도 때가 되면
찾아갈 집과 가족이 있는 것이라든지 외로운 싸움을
하는 중에도 몇 마디 말로 내 편을 들어줄 친구가
있는 것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만하고
살 이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 이기주의 《그리다가, 뭉클》 중에서 -


* 칠흑 같은 어둠이 있기에
별이 빛나고 은빛 은하수가 보입니다.
계곡이 깊다는 것은 봉우리가 높다는 뜻도 됩니다.
인생도 역사도 깊은 절망의 계곡과 굴곡이 있기에
더 높은 희망의 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 청정한 연꽃이 피어나고,
불행은 행운의 전반부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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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죽음이
콜링인 줄 알았나? 아니야.
고통이 극에서 만나는 거라네.
그래서 내가 누누이 이야기했지.
니체가 신을 제일 잘 알았다고 말일세.
신이 없다고 한 사람이 신을 보는 거라네.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작 신을 못봐.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 역사의 진전은
언제나 엄청난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신은 없다'라고 외치는 순간,
바로 그때 '역사의 신'은 비로소 움직입니다.
극도의 고통은 극도의 환희로 바뀌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던 역사는
새로운 희망의 창공으로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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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에 개신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그는 이런 집안의 정신을 흠뻑
받아들인 것이 분명하다. 그가 "성서 구절과
종교적 노래들을 하도 훌륭하게 표현해서
듣는 사람이 울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라는 보고도 있다. '꼬마 목사'가
그의 별명이었다. 그러나 소년은
다른 분야에서도 아주 명석했다.


- 빌헬름 바이셰델의 《철학의 뒷계단》 중에서 -


* 어린 시절의 환경은
개인의 역사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꼬마 목사'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신실했던
니체가 '신은 죽었다'는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교회 안에서 자랐던 까닭에
교회의 비신앙적 내면을 더 잘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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