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하려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술 혁명은 들불처럼 일어나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위대한 고전과 역사를 읽어라.
변하지 않는 지혜는 그 속에 있다.
- 찰스 핸디의《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중에서 -
* 고전은 독서의 백미이고,
역사는 세상 공부의 핵심입니다.
공통점은 인문학적 소양과 지혜입니다.
고전과 역사책을 읽는 것도 시기가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지혜의 우물이 바닥난 채로
그럭저럭 나이 들게 됩니다.
건축가들은
장소의 혼을 이야기한다.
땅에는 혼이 있고 땅 위에 세워진 건축에
그 혼이 담길 때 우리는 그 장소와 건축에
감동을 받으며, 땅에 담긴 아픔과 기쁨, 역사와
인생을 함께 느낀다고 한다. 음식으로 표출되는
장소의 혼은 건축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강렬하다.
우리가 하루 세 차례 먹는 끼니는 관념이 아니라
우리의 삶, 곧 생명과 필수적으로 연결된다.
- 김옥철의《음식 풍경》중에서 -
* 혼이 담긴 공간,
혼이 담긴 음식은 다릅니다.
말없이 저절로 우러나는 감동이 있고,
그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생명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더구나 혼이 담긴 공간과 혼이
담긴 음식이 한 공간에서 하나로 만날 때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놀라운
치유의 힘, 생명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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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과거이다. 기억과 과거는 유한하다.
비전은 미래이다. 비전과 미래는 무한하다.
비전은 역사보다 크고, 선입견 보다 크고, 과거 감정의 상처보다 크다.
비전은 경험과 과거를 뛰어넘을 수 있게 해준다.
-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에서
일반 사원 시절, 경영진 능력을 파악하는 제 나름의 잣대 중 하나가
'그들 말씀 속에 포함된 과거와 미래사의 비중'이었습니다.
능력 있고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경영자는
과거 회고 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로 얘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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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어린아이가
이젠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와 함께
기차여행을 하고 있다. 나와 할아버지의
여행이 그늘 짙은 쓸쓸한 여행이었다면, 지금
나와 서준이의 여행은 환하고 행복에 가득한 여행이다.
여수역에 내리면 서준이가 노래처럼 불러대던 이순신
장군의 흔적부터 돌아볼 참이다. 그리고 서준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실컷 먹여주어야지. 여수의
관광명소인 오동도에도 가고 새로 생긴
케이블카도 태워줘야겠다. 점심은
꼬막 정식을 먹여야지.
- 임철호의《길 위의 정원》중에서 -
* 6.25 이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 품에서 자랐던 아이가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와 함께 기차여행을 하는
풍경이 아프고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이순신 장군,
간장게장, 여수 오동도, 꼬막 정식, 그 하나하나가
우리의 기구한 역사와 문화를 압축하고 있고,
오늘의 우리 삶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여행을 한 서준이가
잘 자라나 자랑스러운 인물로 자라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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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신 두 아들에게.
지금 일지를 기록하는 것은
너희들로 하여금 나를 본받으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동서고금의 많은 위인 중 가장 숭배할 만한
사람을 선택하여 배우고 본받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들이 성장하여 아비의 일생 경력을 알 곳이
없기 때문에 이 일지를 쓰는 것이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오래된 사실들이라
잊어버린 것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러 지어낸 것은 전혀 없으니
믿어주기 바란다.
- 김구의《백범일지》중에서 -
*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피로, 혼으로 쓴 역사적 기록입니다.
거창한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10세 안팎의
어린 두 아들에게 '언제 왜놈 손에 죽을지 모르는'
아버지의 삶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들들을
위해 쓴 그 기록이 이제는 근현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고 신화가 되었습니다.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필독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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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바이러스가 출현하자
저마다 겁먹고 웅크리지만
질병 없는 시대가 있었던가
사별 없는 하루가 있었던가
낯익어지지 않는 낯설음이 있었던가
역사가 위로합니다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어찌할 바를 몰라 뒤뚱거릴 때
지난 역사를 잠시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보다 더한 시련을 몇 백년 몇 천년 전에
이미 거쳤던 사실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역사가 현재를 견디게 합니다.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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