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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

 

"명상은 동양의 마음 치료법이고,
정신과 치료는 서양의 마음 치료법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최훈동(서울대병원 외래 겸임교수)의
말이다. 그는 명상을 정신과 치료에 도입한 선구자다.
고교 시절부터 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고 싶어
정신과 의사를 지망했다.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참선 수행을 접한 후부터
50년 동안 마음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 김한수의《쉼 숨 섬》중에서 -


* 정신과 의사들도 치료 과정에서
궁극의 한계에 부딪치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의 대안이 어쩌면 명상 수행일 수 있습니다.
그 접점에서 실마리를 찾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명상은
육체, 정신, 마음, 영혼까지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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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각국에서
작품을 품고 들어오는 상자들의 만듦새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소위 문화 선진국일수록
포장 상자의 만듦새도 뛰어남을 체감했다. 외국에서
작품 상자가 들어오면 지나칠 만큼 열광하는 내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비쳤을지도 모르지만
미술작품은 이동 중에 가장 많이, 또 크게
손상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포장
상자의 구조나 만듦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김겸의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중에서 -


* 어디 미술 작품 포장 상자뿐이겠습니까.
일반 상품도 그 자체를 돋보이게 하고 그 가치를
드러내 주는 포장 상자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과대포장은 지양해야 하겠지만요. 몸은
어쩌면 영혼을 담고 있는 포장 상자일지도
모릅니다. 자기 몸의 만듦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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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의 영적 여행

 

왜 사람들은
위압적이고 험난한
안으로의 여행을 떠나려 하느냐고?
왜냐하면 자기가 처한 내적인 상황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그것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안으로, 아래로 향하는
영적 여행길의 과정 속에 있다.


- 파커J. 파머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 -


* 살다 보면
내가 '나'를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내가 과연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런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안으로의 여행'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내 안 깊은 곳에 달라붙어 있는
마음의 상처와 영혼의 때를
씻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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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몇 번쯤은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연한 만남을 경험한다. 너무나 뜻밖의
그 우연한 만남은 무척이나 떨리고 황홀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그러나 우연은 언제나 짧은
시간만을 허락한다. 그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다시 만남을 이어간다면 그 우연은
더 이상 우연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우연이 인연이 된 것이다.


- 하혜련의 《떠난 너, 기다리는 나에게》 중에서 -


* 우연은 정말 우연일까요?
우연은 무심한 듯 우리 곁에 다가와서
때로는 깊은 흔적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렇듯 어느 날 우연히 다가온 인연은
운명입니다. 내 영혼을 밝힐 빛나는
불꽃입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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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취미라고 하면
밥맛이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는 책도 많다는 점, 잠이
안 올 때 어려운 책을 잡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는 점만
말해둔다.


- 문형배의 《호의에 대하여》 중에서 -


* 책은 재미있어도 좋고,
재미없어도 좋습니다. 읽기 쉬워도 좋고,
읽기 어려워도 좋습니다. 어려워서 읽은 책이
이해되지 않아도 시루에서 콩나물이 자라듯
내 영혼은 자라날 테니까요. 그래서 늘
책을 가까이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잠이 솔솔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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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철의 십자가'에
도착했을 때, 언젠가부터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던 독일 여자가 보였다. 십자가에
무언가를 매달고 있었다. 나도 '주차 카드'를
꺼내 들고 돌멩이가 쌓인 작은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고 그때 내 옆으로 내려오던 독일
여자를 슬쩍 보았다. 울고 있었다.
우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슬픔의 깊이가 어느 만큼인지.

- 황주하의《그 길 위의 모든 것들 고마워》중에서 -

* 슬픔의 우물이 너무도 깊어
눈물이 마중물이 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바짝 마른 논밭처럼
쩍쩍 갈라진 영혼의 상흔이 드러납니다.
감히 재단할 수 없는 그의 슬픔에
신의 은총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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