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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철의 십자가'에
도착했을 때, 언젠가부터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던 독일 여자가 보였다. 십자가에
무언가를 매달고 있었다. 나도 '주차 카드'를
꺼내 들고 돌멩이가 쌓인 작은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고 그때 내 옆으로 내려오던 독일
여자를 슬쩍 보았다. 울고 있었다.
우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슬픔의 깊이가 어느 만큼인지.

- 황주하의《그 길 위의 모든 것들 고마워》중에서 -

* 슬픔의 우물이 너무도 깊어
눈물이 마중물이 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바짝 마른 논밭처럼
쩍쩍 갈라진 영혼의 상흔이 드러납니다.
감히 재단할 수 없는 그의 슬픔에
신의 은총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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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달리기와 같다.
달리기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다만 결심이 먼저 서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든,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서든, 어느 날 '나도 한번
해보겠다'라고 결심하는 순간 달리기는 시작할 수
있다. 준비할 것은 오직 운동화뿐이다.
그 운동화를 신고 집만 나서면 된다.


- 고도원의 《누구든 글쓰기》 중에서 -


* 글을 쓰기에 딱
적당한 시점은 바로 지금입니다.
준비할 것은 오직 몽당연필 하나, 핸드폰이나
컴퓨터 키보드도 좋습니다. 그저 지금부터
쓰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나의 영혼이 첫 독자가 되고,
세상이 응원할 것입니다.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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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어떻게
저런 영혼을 울리는 노래를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몹시 가난한 마을이어서 아이들이 학교엔
다니지 못하지만,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하나를 이루면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미션트립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면서 가슴 뛰는 꿈을 품게 했다.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학교를 세우고 싶다.'


- 임다미의 《더 히어로》 중에서 -


* 음악은 태초의 언어입니다.
아기들은 배운 적 없지만 엄마와 눈 맞추며
옹알이로 노래를 합니다. 그 멜로디와 표정을 보면
천사와도 같습니다. 말을 하기 전 노래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모두 노래입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저마다 자기만의
아름다운 소리로 영혼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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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도 사람도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성장한다.
그렇지만, 실수와 실패의 기억이 쌓여 망설이고
있는 별이에겐 차근차근 마음의 준비를 돕고 도전할
용기가 생길 때까지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니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옆에서 길을 잃지
않게끔 도와주는 것이
나의 본분임을.


- 김지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중에서 -


* 사람은 쉽게 개조되지 않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성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지켜보고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소울메이트는 옆에서
끝까지 지켜보고 함께해 주는 사람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그를 빛날 수 있도록
돕고 지지해 주는 조력자입니다.
영혼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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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노동자는
자신의 영혼에 지적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나는 부박한 내 영혼을
채우지 못한 채, 그저 내 안에 있는 얄팍한 경험치를
문자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버텨왔다. 그렇기에
내 말라버린 영혼의 샘을 촉촉하게 적셔줄
지적 영양분을 찾아 삶의 터전을 떠나온
것이다. 현재의 나로서는 친구도 없이,
혼자서 묵묵히 지내는 이 시간도
소중하고 절실하다.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 내 영혼이 지칠 때
여러 방면으로 메시지가 옵니다.
밥 먹는 것도, 심지어 숨 쉬는 것조차도
힘들어집니다. 육체적, 지적 영양분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잘 추스르지 못하면 삶은 점점
더 피폐하고 고립됩니다. 그럴 때는 그냥
영혼이 이끄는대로 홀로 어디든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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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기 피곤한
떼쟁이 연인이나 친구를
슬금슬금 피하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런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면 영혼이 폭삭 늙는
기분이 드니까요. 부족한 자존감을 위로로 채워주느라
감정 노동도 하게 되고요. 어리광 많은 본모습 때문에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할까 걱정이라면 그 본모습을
내 힘으로 개선하겠다고 결심하세요. 우린 그럴
수 있는 어른이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건
본인밖에 없으니까요.


- 최혜진의《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중에서 -


* 몸이 아니고
마음도, 정신도 아니고
영혼이 폭삭 늙는다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싫어지고 피곤해지기 시작하면
아닌 게 아니라 영혼이 지치고 피폐해져 버립니다.
하지만 그 원인의 절반은 '나'에게도 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는 서로의 영혼을 가꾸고
고양시키는 동반자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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