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하거나
누군가의 임종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경험해 봤을 것이다.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가는 순간에 느껴지는,
손에 만져질 듯한 공기의 변화. 그건 누군가 있는
줄 알고 방에 들어갔는데 혼자임을 알게 됐을 때의
느낌과 그리 다르지 않다. 때로는 이런 순간이
육체적인 죽음 전에 찾아오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반대로 죽음 후에
찾아오기도 한다.


- 해들리 블라호스의 《삶이 흐르는 대로》 중에서 -


* 살다 보면 누구나  
필연적으로 임종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때의 느낌과 감정은 오랜 기억으로 남습니다.
근래 만난 중년의 한 여성은 아버지의 임종 때 그분의
체온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온몸을 주물러 드렸다는
이야기를 하며 울먹였습니다. 영혼은 육신의 죽음이
찾아오기 직전에 몸을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극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딸이 주무르는 따뜻한 손을 느끼며 떠난
아버지의 영혼은 평안했을 겁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는  (0) 2024.12.16
내가 받았던 타인의 사랑  (0) 2024.12.13
실루엣만 남은 사람  (0) 2024.12.11
아름다운 마침표  (0) 2024.12.10
꼬리 자르기, 다리 자르기  (0) 2024.12.09
반응형

남을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평안이 없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에게는 불안이 없습니다.
평안과 불안은 이웃과의 관계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되는 것은 작게 잘되는 것이고,
나를 통해 남이 잘되는 것은 크게 잘되는 것입니다.
- 조정민, ‘고난이 선물이다’에서


같은 책에 실린 좋은 글 함께 보내드립니다.
“감사의 깊이가 삶의 깊이입니다.
무슨 일이건 감사하는 사람은 누구도 넘어뜨리지 못합니다.
감사하는 버릇이야말로 인간의 능력 중의 능력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 나이 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락방의 추억이 있을 듯합니다.
뭔지 모르게 평안하고 비밀스러운 숨은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본 그런 기억 말입니다.
때마침 그곳에 낡은 책이라도 몇 권 있었다면,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번쩍하는
구절을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인생을 바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0) 2023.03.26
아버지가 수없이 가르친 말  (0) 2023.03.26
어린 시절 부모 관계  (0) 2023.03.22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  (0) 2023.03.21
진실이면 이긴다  (0) 2023.03.20
반응형

사람도, 
사람의 칭찬이나 존경도, 
그 의지도, 사랑도 결코 우리를 평안하게는 
못한다. 불안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밖에서 오는 듯싶지만 실은 내적인 자기 욕망이 
그 원인이다. 욕망은 밖을 향한 마음이고, 내 마음의 
흔들림이며, 나 자신의 갈등이다. 불안은
곧 자신에서 비롯되며 자기의 일이다.
따라서 평안도 자신에서 비롯되고 
자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적명스님의《수좌 적명》중에서 - 


* 살면서 겁나고 불안한 일들도 많은데,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한결 더 불안한 요즈음입니다. 
불안하다, 걱정된다...등등 이런 생각들만 안고 산다면 
영원히 불안과 걱정 속에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불안도 내게서 비롯되는 것이고, 평안도 
내게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불안과 걱정보다는
마음의 평안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밝은 생각이 항상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0) 2020.03.24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0) 2020.03.23
평화로운 중심  (0) 2020.03.23
안 하느니만 못한 말  (0) 2020.03.20
다시 기뻐할 때까지  (0) 2020.03.17
반응형

부자병의 유일한 치료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일을 했느냐 하는 것이다.
이타적인 행동들은 우리의 정서적인 건강에 좋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준다.
- 맨프레드 케츠, ‘리더십 롤로코스터’에서 

규모가 크든 작든 이타적인 행동들은 우리에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더 큰 만족을 안겨줍니다.
착한 행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남을 위한 삶이 곧 나를 위한 삶이 됩니다.

반응형
반응형

참 기쁨과 평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가서 무슨 놀이를 해도 기쁨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참 기쁨과 평안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즐거움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 김철우 외의《말씀에 빠지다》중에서 -


* '참 기쁨과 평안'.
어린 시절 늘 듣던 어머니의 '노래'였습니다.
현실은 결코 기쁘지도 평안하지도 않았지만
어머니는 언제나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그 노래가 축복처럼 제 가슴에 남아
상황과 관계없이 오늘의 제 삶도
늘 기쁘고 평안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가장 값싸게 사랑하는 방법  (0) 2015.04.03
천 번 만 번 씻어내라  (0) 2015.04.02
티베트 사람들은 왜 여유로운가  (0) 2015.03.31
짐이 너무 무겁거든  (0) 2015.03.30
더 좋은 기회  (0) 2015.03.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