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어릴 적 슬픔의 자리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슬픔의 자리가 필요하겠다.
슬픔을 통해서야말로 타자의 위치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더라도, 그렇기에 슬픔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아이들이 아직은 온전히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야. 그 나눔과 마주함으로써
이미 어떤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믿어.
서로의 목소리를 통해서
점점 열린다고 믿어.


- 최지혜, 하고운의 《교실 바깥의 마음》 중에서 -


* 어릴 적 슬픔의 자리는
아마도 기르던 병아리의 죽음이나
강아지나 고양이와의 이별이었을 것입니다.
반려견이 차에 치여 죽자 대성통곡하던 딸아이가
생각납니다. 그 허망한 상실과 슬픔의 자리를 통해
만남, 헤어짐, 죽음 등에 관한 사유의 싹을 키웁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슬픔을 통해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갑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의 삶을 산다는 것  (0) 2026.09.14
나의 길  (0) 2026.09.14
혼자 살다 보면  (0) 2026.09.10
죽으라는 법은 없다  (0) 2026.09.09
이유 없는 기쁨  (0) 2026.09.08
반응형

금붕어 장례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 날 엄마는 내게 금붕어를 사주어
기르게 했다. 매일 금붕어 밥을 주고 금붕어와
이야기를 나누며 금붕어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금붕어들은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금붕어가 죽을 때면
꼭 장례식을 해주었다. 노란 개나리 꽃잎을 잔뜩 주워와
꽃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푹신한 꽃잎 위에 금붕어를
눕힌 후 개나리 꽃잎과 연두 잎사귀로
작은 금붕어의 몸을 덮었다.


- 이운진 외의《로맨스보다 예술》중에서 -


* 금붕어를 통해 삶과 죽음을,
만남과 헤어짐을 자연스레 학습시킨 엄마가
지혜롭습니다. 슬픈 마음을 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딸의 마음도 아물고 단단해지기를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정성을 담아, 사랑을 담아 금붕어 장례식을
치러주는 작가의 모습이 너무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에 덴 경험  (0) 2026.01.14
집중이 거듭될수록  (0) 2026.01.13
억!  (0) 2026.01.12
브랜딩의 무기  (0) 2026.01.09
네 인생의 목소리를 들어라  (0) 2026.01.08
반응형

헤어짐

 

아쉽고 아프고 고맙고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유산업의 미래  (0) 2024.08.13
힐러의 기쁨, 힐러의 영광  (0) 2024.08.12
'차 한잔 하시겠어요?'  (0) 2024.08.09
여름이 좋다  (0) 2024.08.08
엄마에게 딸이 외치는 소리  (0) 2024.08.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