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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부를
하다 보면 믿기 힘들 정도로
공부가 재밌어지는 순간이 있다.
학창 시절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매번 그렇지는 않다.
내 경우 아이들이 아파서 며칠 공부를 쉬었다가
다시 하려고 했을 때, 날씨가 좋아 산책 다녀온 뒤
공부를 할 때, 컨디션이 좋아서 공부에
내가 집중하고 있다고 느낄 때 등
몇 안 되는 순간들이었다.


- 전윤희의《나는 공부하는 엄마다》중에서 -


* '엄마'는 보통의 존재가 아닙니다.
'신이 당신을 대신해 보낸' 특별한 존재입니다.
자녀들에게는 세상의 중심이고 우주보다 큽니다.
그 '엄마'가 무엇에 몰두하고 재미를 느끼는지,
그것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투영되고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습니다. 공부하는 엄마.
본인에게도 지적 성장의 매력을 풍기지만
바라보는 가족들에게도 무한한
자부심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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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끝나지 않는
폭풍우는 없다. 모든 비바람은 지나간다.
고난의 때에도 끝이 있다. 그다음은 이전보다
더 나아진다. 더 좋은 관념, 더 올바른 사회 구조,
더 바람직한 제도, 더 평온한 국가가 생겨난다.
새로운 창조의 때, 곧 영원한 어둠을 뚫고 빛이
드는 때가 온다. 여기에는 긴박한 상황이나
흥미진진한 사건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따분한 일상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때가 되어서야 새로운 창조의
작업이 시작된다.


- 조앤 치티스터의《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중에서 -


* 비바람과 폭풍우를
인간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미리 대비는 할 수 있습니다.
비바람으로 날아간 지붕을 고치고, 폭풍우로
휩쓸려간 다리를 다시 놓은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막대한 비용과 고난이 뒤따르지만 더 아름다운 지붕,
더 튼튼한 다리가 생깁니다. 고난 너머에는 더 아름답고
더 평온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고
절망적일 때 가장 큰 희망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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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얼굴부터 늙는다.
아니, 사실은 몸은 얼굴부터 썩는다.
'썩는다' 것은 무슨 의미일까? 몸 안에
문제가 산적해서 점점 몸의 기능이 저하되다가
결국 멈추는 것이다. 몸이 썩는 과정은 자신도 모르게
아주 조용히 진행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내 몸의
문제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매일 보는 거울 속 내 얼굴이 늙어 보이기
시작한다면, 몸에서는 더 큰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KRD Nihombashi 메디컬 팀의《몸은 얼굴부터 늙는다》중에서 -


* "속이 썩는다"는 말을
흔히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몸 상태가
최악인데 마음 상하는 일까지 겹쳐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무심코 터져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다가
아주 조용히, 아주 서서히, 얼굴로 옮겨와 어느
순간 거울에 비친 자신의 '썩은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세월이 가면 몸은 늙기
마련입니다. 몸은 늙어도 얼굴은 썩지
않도록 많이 웃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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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걷는다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육체가 허용하는 적절한
속도로 걸을 때 우리의 정신은 편안하다.
가장 생각하기 좋은 속도다.


- 구본형의《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중에서 -


* 걷는 속도와 생각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가장 편안한 속도로 걷다 보면 뜻밖의 생각이
떠오르고, 혼돈 상태의 생각도 말끔히 정리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너무 빨리 걸어도 생각이 날아가 버리고,
너무 천천히 걸어도 생각을 놓쳐 버립니다.
가장 편안한 속도로 조금 오래 걸어야
생각의 가닥이 잘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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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단연코 약자라는 비밀

어제도 지고
오늘도 지고
내일도 지는 일방적인 줄다리기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지는 사람이
끝내는 승자라는 비밀

그걸 깨닫게 해준 너에게
감사한다


-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 〈너에게 감사〉중에서 -


* 사랑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누가 더 많이 사랑하고, 누가 더 많이 지는지
측량하기도 어렵습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지는 쪽을
선택하면 이깁니다. 인생도
승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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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손자손녀들은
걸핏하면 나한테 '춤을 춰보라'고 합니다.
내가 춤을 잘 춰서가 아니라 비틀거리면서
춤추는 내가 재미있고 웃기기 때문이에요.
"할머니 잘한다, 와!" 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아이들이 나를 많이
사랑한다는 건 나도 잘 알아요.
하지만 때때로 너무
무심하게 굴어요.


- 브레네 브라운의《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중에서 -


* "아이를 예뻐하면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당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무심한 아이들의 행동이 버릇없음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웃고 춤추는 것도
괜찮겠다 싶기도 합니다. 무심하게 구는
자식과 손자손녀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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