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희망을 기다리며...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8)

벚꽃 아래에서
여린 마음,
꽃이 되어 흩날리다

하늘 중턱 어디쯤에 앉았다가
손 얹어오는 삶에
후드득,
소리내지 못하고 떨어지다

떨어진 꽃잎
절실한만큼
뿌리로 스며들다

새로운 날,
소망이 되어
부풀어 오르리라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길  (0) 2020.04.13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0) 2020.04.11
사람으로 집을 짓는다  (0) 2020.04.04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0) 2020.04.02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0) 2020.04.01
반응형

사람으로 우리는 집을 지어요.
강렬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뼈대를 짓고, 
품이 넓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지붕을 올리고,
마음이 따뜻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데려다 실내를 데웁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인생의 중심을 바칠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으로 지은 집은 
바람에도 약할 뿐더러 곧 녹아내리지요.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 사람으로 집을 짓는다는 
작가의 말이 눈을 멈추게 합니다.  
그 집에서 풍겨오는 시간과 추억의 향기가 
기분좋게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요즘, 마음의 거리만큼은 
멀어지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볼 따름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실제적인 위협이 
있든 없든, 두려움이라는 
정서적 경험에 직면하고 마음을 열면 
우리는 선 위로 올라가 자신의 내재적 자원에 
다가간다. 이성과 명료함, 용기와 연민이 
일어난다. 도망치는 것은 무력감과 
두려움을 확대할 뿐이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 굳게 결심한다고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멀리 도망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두려움의 에너지를 용기로 바꿀 때 실제적인
위협도 사라집니다. 두려움과 용기는
에너지의 총량이 같습니다.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반응형
반응형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또한 반드시 그래야 한다.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을, 신조차 그보다 
나은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당신만이 갖고 있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에서 - 


* 인생의 악조건은 
한 번 싸워보라는 신호입니다.
잘 싸워 이겨서 더 매력적인 인생, 
더 매혹적인 땅으로 바꾸라는 요구입니다.
그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저는 대한민국 남단 거제도에 살고 있습니다.
거제도는 조선경기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얼마전 직장동료에게 
들은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들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줄이 엄청 길게 늘어진 곳에 할아버지가 먼저 서 있었고 조금 
뒤쪽에 어린아이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할아버지와 아이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시던 할아버지께서 1시간 가까이 
기다림에 지친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혹시라도 마스크가 떨어져 
너에게까지 돌아갈수 없으면 내가 구매한 마스크를
너에게 줄 테니 걱정하지 말거라하며 말을 건넸답니다.
그 아이는 직장동료의 조카였고 직장동료는 동료들에게 
이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배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를 하는 
모습에, 어른 다운 어른은 이런 거구나.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다시 따뜻한 마음을 더 내어 주변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 나아가 세계 모든사람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하루 빨리 진정되어 
건강한 삶을 찾길 기원합니다.
거제에서 김현수 올림
-------------------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에 참여해
좋은 글 올려주신 김현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제에 사시는 모든 분들께도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이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0) 2020.04.02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0) 2020.04.01
어느 대구 시민의 기도  (0) 2020.03.28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0) 2020.03.24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0) 2020.03.23
반응형

어느 대구 시민의 기도



뒤에는 팔공산
앞에는 비슬산

고요하고 청정한 이 도시에
코로나 19가 웬 말이고

시장마다 문을 닫고
시가지는 황량하네

환자도 늘어만 가고
사망자도 늘어가니

남의 슬픔이
내 슬픔이네

보고픈 가족도 못 만나고
친구도 못 만나니
감옥이 따로 있나
답답하고 답답쿠나

속시원한 대책없고
어찌하면 좋을꼬
하늘이여 대구를 구하소서 

시민이여 우리모두
정신을 바짝차려
이 난국을 극복하여 

평화롭고 살기좋은
옛생활로 돌아갑시다

우리모두 힘냅시다
시민이여 화이팅!

팔공산 자락에서
시민 임오상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