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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인생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야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볼 눈을 뜨게 된다.
아들도 아버지처럼 실수도 실패도 해보고
후회도 하는 동안 아버지가 결코 완벽한
존재일 수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과 연민은 아버지를
극복하는 디딤돌이다.


- 오태진의《사람향기 그리운 날엔》중에서 -


* 아들이 자라나
아버지가 되었을 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왜 울고 왜 아파했는지 알게 됩니다.
아버지의 삶, 아버지의 땀과 눈물을 비로소
이해하고 아버지를 극복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넘을 수 없는 태산이 아닙니다.
작은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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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이 있어
사물을 보게 되고,
귀가 있어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보려는 '욕망'이 눈을 만들었고, 들으려는 '의지'가
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보려는
욕망이 없으면 사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코앞에 두고도 언제 있었더냐 싶지요.
귀도, 코도, 혀도, 몸도, 의식도
다 그렇습니다.


- 한형조의《붓다의 치명적 농담》중에서 -


* 코앞에 두고도
못 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놓치고 잃어버린 다음에,
영영 떠나버린 다음에야 보이고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때를 놓쳤고, 회한만 남습니다.
코앞에 있을 때 보고 듣고 느끼십시오.
눈, 귀, 코, 오감, 육감, 십감을 열어
느끼고 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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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받쳐 들고 골목골목 숨어
있는 작은 갤러리 순례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형 미술관에서 열리는 유명 전시회도 좋지만,
꼬불꼬불 골목마다 자신만의 보물을 찾듯 다녀보면
평범한 일상 속에선 생각지도 못한 진짜 보물 같은 시간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그리고 비 개인 오후 갤러리 앞
작은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도
덤으로 누려보시길.


- 유별남의《길에서 별을 만나다》중에서 -


* 옹달샘에도 비가 내립니다.
비에 씻긴 초록빛 나뭇잎이 젖은 마음을 달래주고
옹달샘 카페 커피향이 더 향기롭고 맛있게 다가옵니다.
갤러리를 찾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은
비오는 날만 아닙니다. 구름끼고 바람부는 날,
활짝 개인 날. 어떤 날이든 여유를 가지면
하루하루가 모두 덤이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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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을 받을 때 면담자는 내게
'야하고 뻔뻔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 말이 내 생의 모든 열쇠가 들어 있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야하고 뻔뻔해져야 한다는 명제를
삶의 당위적 목표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김형경의《사람풍경》중에서 -


* '야하고 뻔뻔하게'
얼핏 안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때때로 삶의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부모 앞의 자식들은 뻔뻔한 믿음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사람이 늘 야하고 늘 뻔뻔하게 살 수는 없지만
우리들 삶의 한 요소로 당당히 받아들이면
삶의 매력과 활력을 높여주는
윤활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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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 법정의《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


* 매사에 시들해졌을 때
처음의 마음을 떠올릴 수 있다면,
움켜쥐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비움으로써
욕심이 사라질 수 있다면, 마음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미움을
비움으로써 자유로와질 수 있다면, 새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는 매일매일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듯
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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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특정한 재능과
운명의 부름을 혼동해선 안 된다.
특정한 재능이란 메뉴인의 바이올린,
에드워드 텔러의 물리학, 혹은 헨리 포드의 기계공학
같은 것이다. 재능은 단지 이미지의 한 조각일 뿐이다.
많은 사람이 운명의 부름을 받지만, 극소수만이
선택을 받는다. 즉 재능 있는 사람은 많지만
그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 제임스 힐먼의《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중에서 -


* 자기 재능의 발견!
자기 운명의 부름을 받은 순간입니다.
그 부름을 받았지만 끝내 선택되지 못하고
피다만 꽃처럼 되고마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우연, 어떤 필연으로 누군가 좋은 사람과 만나
타고난 자기 재능의 조각을 발견하고, 선택받고,
실현하고, 마침내 화려하게 꽃피울 때
재능과 운명은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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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고 남자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완벽한 관계라든가
완벽한 사랑법이라고 꿈꾸어 온 것에 따라
행동할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제각각 나름대로
부족한 점이 있고, 따라서 우리는 싫어도
실패를 인정하고 한계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 제임스 F. 매스터슨의《참자기》중에서 -


*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기대고 서로 채우며 살아갑니다.
완벽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더 깊이 품어주고,
더 오래 기다리고, 가려주고 덮어줍니다.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한계를 알기 때문에 더 큰
용기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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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즈음 천천히 글을 쓰고 싶다.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마치 옛날의 스님들이
경판을 새길 때 한 자의 글을 새기고 절을 삼배 올리고,
한 권의 경전을 새기고 목욕재계하였던 것처럼...
글뿐 아니라 삶 자체도 그렇게 변화해서 살고 싶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차를 몰고,
천천히 책을 읽고, 천천히 밥을 먹고,
천천히 잠을 자고, 그러나 그
천천함이 지나치지 않게.


- 최인호의《산중일기》중에서 -


* 한 시대를 풍미한
노작가의 말이 좋은 가르침을 줍니다.
커피도 후루륵 한숨에 마시면 맛을 못 느낍니다.
천천히 찻잔을 씻고, 천천히 물을 붓고, 천천히 물을
끓이고, 천천히 커피를 내리고, 천천히 향을 느끼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고... 그런 모든 과정이
새로운 맛과 멋, 여유와 행복을 안겨줍니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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